[의정부=강근주 기자] 순수 시인이자 ‘문단의 마지막 기인’으로 불리던 고(故) 천상병 시인(1930~1993)의 작가정신을 계승하고 예술세계를 공유하는 제15회 천상병예술제가 오는 4월21일부터 29일까지 시인의 예술혼이 깃든 의정부에서 개최된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주최하고 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천상병예술제는 천상병 시인의 삶과 작품을 주제로 시와 음악, 연극, 무용, 전시 등 종합예술을 선보이며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축제로 성장해 왔다. 또한 고인의 예술정신을 공유하는 ‘천상음악회’, ‘천상백일장’, ‘천상병 詩문학상’ 등은 전국 단위 문학제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예술제는 천상병 시인의 추모 25주기를 기념하기 위해 추모 25주기 천상묘제를 시작으로 제15회 천상백일장과 제2회 천상병詩그리기대회, 천상음악회 그리고 천상특별전과 제7회 천상병시낭송대회, 제20회 천상병 詩문학상 시상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제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천상병예술제는 개막일인 21일, 주요 프로그램인 천상음악회와 천상백일장, 천상병詩그리기대회를 의정부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진행하며 의정부 칸타빌레의 4월 테마 콘서트로 연계 개최한다.
의정부 칸타빌레는 2018년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복합문화 체험공간 조성사업으로 매달 토요일(월 1회), 의정부시청 앞 잔디광장(평화의 광장)을 공연, 전시, 체험이 공존하는 복합문화체험공간으로 디자인한다.
특히 천상병예술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천상음악회는 의정부 칸타빌레 ‘4월의 테마콘서트’로 진행돼 15주년을 맞는 예술제의 뜻깊은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에게 문학과 음악이 있는 공감과 소통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제20회 천상병 詩문학상 시상식은 21일 오후 2시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다. 올해 수상자로는 시집 <여수>를 펴낸 서효인 시인이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서정춘, 최명란 시인과 고봉준 문학평론가 등 주요 문인과 역대 수상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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