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회사인 이노션월드와이드는 빅데이터 분석 전담조직인 디지털 커맨드센터를 통해 지난해 주요 포털사이트, 블로그 및 카페, 동호회 및 커뮤니티 등을 통해 생산된 워라밸 관련 7만8000여건의 소셜 데이터의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홈매니저형 △사교형 △뷰티형 △헐크형 △금손형 등 5가지 유형으로 분류됐다고 22일 밝혔다.
■집꾸미는 '홈매니저형'
워라밸러스 유형 5가지 중 첫번째는 가정활동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홈매니저형’이다. 홈매니저형 워라밸러스는 집 꾸미기(연관 키워드: ‘홈가드닝(3411건)’, ‘홈인테리어(2944건)’, ‘홈데코(1080건)’)와 자녀의 교육 및 육아(연관 키워드: ‘키즈(1405건)’, ‘놀이(654건)’, ‘유치원(513건)’에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홈 인테리어나 홈가드닝 등 관련 용품시장이 고속성장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
■지인들과 식도락·한 잔 '사교형'
두번째는 ‘사교형’이다. 지인들과 인생 맛집·술집(연관 키워드: ‘맛스타그램(,740건)’, ‘술스타그램(437건)’)을 찾아 다니거나 특별 이벤트 ‘파티(1504건)’에 참여하고 혼자 또는 연인, 가족, 친구들과 함께 짧지만 간편하게 떠나는 잠깐 ‘여행(1044건)’을 즐기는 등 사교활동을 통해 삶의 활력소를 찾는 부류다.
■ 미 가꾸기로 자기만족 '뷰티형'
세번째는 ‘뷰티형’이다. ‘다이어트(3923건)’, ‘폴댄스(844건)’, ‘요가(624건)’, ‘네일아트(208건)’, ‘마사지(160건)’ 등 미를 가꾸는 데 개인의 시간을 투자한다. 이같은 현상에 따라 셀프로 관리할 수 있는 뷰티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더불어 프리미엄 홈뷰티 기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 건강한 몸 만들기 '헐크형'
네번째는 ‘헐크형’이다. ‘운동(7832건)’, ‘건강(1785건)’, ‘헬스(1436건)’, ‘홈트레이닝(294건)’, ‘러닝(169건)’ 등이 주요 키워드로 등장했다. 많은 현대 직장인들이 여가시간에 건강한 몸 만들기에 열중한다.
■만들고,그리고 '금손형'
마지막으로 직접 만들고 그리는 활동을 통해 삶의 진정한 가치를 찾는 ‘금손형’이다. ‘가죽공예(479건)’와 ‘꽃꽂이(1189건)’를 비롯해 ‘드로잉(1804건)’, ‘일러스트(1460건)’, ‘캘리그라피(1304건)’ 등 손을 활용하는 취미활동을 통해 행복을 찾고 힐링한다.
이노션 이수진 데이터커맨드팀장은 “워라밸이 중시되고 개개인의 삶의 가치를 높이는 데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이 늘어나면서 홈인테리어·헬스·소셜·뷰티·여행 등 연관 산업이 활성화되고 신종 서비스산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면서 "워라밸을 지향하는 Z세대의 성장과 더불어 미래에는 더욱 다양한 유형의 워라밸러스가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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