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민주 "한국당, 남북정상회담 기간엔 정쟁 중단해야"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2 12:44

수정 2018.04.22 12:44

-"평화 분위기 속 한국당만 여전히 딴죽" 지적
-"여야 할 것 없이 정상회담에 국력을 모아야"
연합뉴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남북정상회담이 5일 앞으로 다가온 22일 "대한민국 평화통일을 위해 여야 할 것 없이 정상회담에 국력을 모으자"고 요청했다.

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 (사진)은 이날 현안 서면브리핑을 통해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반도 통일과 비핵화를 위한 잇따른 정상회담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려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 원내대변인은 "남북은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평화무드 정착에 노력하고 있다"며 "남북 정상은 최근 핫라인을 설치해 실시간으로 두 정상이 협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었다. 또한 북한은 ICBM 발사중단과 핵 실험장 폐기를 선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앞으로 이어질 남북정상회담과 남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청신호"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 세계적 기대와 이 같은 청신호에도 불구하고 섣부른 낙관보다는 '유리그릇 만지듯' 신중하게 남북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등 야권의 폄하에 대해서는 강력 반발했다.

제 원내대변인은 "이러한 평화의 분위기 속에 여전히 딴죽을 거는 것은 자유한국당 뿐"이라면서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를 '위장쇼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조치를 폄하하고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핵 보유국에 더 강력한 무기를 무장하는 것으로 대처하고자 했던 안보정당 자유한국당에겐 급속도의 평화무드에 어떻게든 반대를 일삼고 싶을지 모른다"며 "그러나 전 세계가 평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평화무드에 동조하지 않는 것은 자유한국당 혼자 고립을 자처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 들어서 북한의 핵실험이 이어질 때 자유한국당은 안보실패 등을 운운했다"며 "그런데 막상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중단하기로 하자 이마저도 '의미없다' 고 한다. 이는 야당이 명분도 실리도 없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여야를 떠난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제 원내대변인은 "여야, 진보 보수 할 것 없이 우리는 모두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한반도 통일을 바라는 마음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어야 한다. 남은 5일 동안 우리는 한 마음으로 국력을 모아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해야 한다.
자유한국당도 남북정상회담 기간에는 정쟁을 중단하고 평화를 향한 발걸음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같이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