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4‧3 유적지 등록문화재 추가 지정 추진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2 13:17

수정 2018.04.22 13:17

어음 머흘왓성·서귀포 시오름주둔소 검토 
4·3 유적지 정비사업 국비 확보 적극 추진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에 있는 수악주둔소. 4.3 당시 무장대 토벌을 위해 건설된 주둔소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유적이다.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에 있는 수악주둔소. 4.3 당시 무장대 토벌을 위해 건설된 주둔소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유적이다.

[제주=좌승훈기자] 제주도는 4·3 유적지 복원 정비를 위한 내년도 국비 확보와 등록문화재 추가 지정 등에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22일 밝혔다.

4·3 유적지 복원 정비에 따른 2019년 국비 확보 대상사업은 ▷민간인 수용소였던 제주시 건입동 소재 옛 주정공장터 위령공원 조성, ▷화북 곤을동 잃어버린 마을 복원, ▷남원읍 위미리 4·3성 복원 ▷남원읍 신례리 수악주둔소 복원과 탐방길 조성 등이다.

도는 신규 사업 국비 반영을 위해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에 중기사업계획서를 제출,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심의절차를 밟고 있다.


도는 아울러 최근 문화재청이 수악주둔소를 등록 문화재로 지정 예고한 가운데 ▷4·3 당시 무장대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낙선동 4·3성과 ▷애월읍 어음리 머흘왓성 ▷토벌대에 의해 전소돼 현재까지 복구되지 않은 화북 곤을동 잃어버린 마을 ▷군경 토벌대와 무장대가 주둔했던 서귀포시 서호동 시오름주둔소 등 4곳에 대해 국 가문화재 추가 등록 후보지로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지난 2006년부터 추진돼온 4·3유적지 정비사업은 그동안 국비 49억원, 도비 48억 등 총 97억원이 투입돼 조천읍 북촌리 너븐숭이 4·3기념관 조성, 조천읍 선흘리 낙선동 4·3성 복원, 섯알오름 유적지 등 15곳을 정비했다.
그러나 2010년 이후에는 국비 지원이 끊겨 도비로 소규모 정비만 추진돼 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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