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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반려동물·길고양이 등 1500마리 전염병 검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2 15:03

수정 2018.04.22 15:03

서울시가 이달부터 7개월간 반려동물은 물론 길고양이, 유기동물 등 1500마리를 선별해 질병 검사를 한다고 22일 밝혔다. 사람과 동물 사이에 전파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 5종과 심장사상충 감염 여부를 검사해 방역에 활용하려는 목적이다.

서울시는 인수공통전염병 발생을 막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반려동물 질병 모니터링을 실시해왔다. 반려동물과 유기동물, 길고양이에 대해 △인수공통전염병 5종(광견병, 얼리키아증, 라임병, 아나플라즈마병,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비인수공통전염병 1종(심장사상충증) 등 총 6종의 질병 발생을 검사해 방역계획에 활용하는 것이다. 서울시 모니터링 결과 인수공통전염병은 2012년부터 5년간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대표적 인수공통전염병인 광견병은 지난 2014년 이후 전국에서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에서는 2006년 야생너구리에게서 광견병바이러스가 검출된 이후 12년간 발생이 없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아나플라즈마병의 경우 지난해 반려견 감염이 5건 확인됐으나 유행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 진드기 매개 질병으로 사람이 감염되면 치사율이 높은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는 2016∼2017년 서울 내 길고양이 조사 때 감염 사례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최근 국내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2018년 모니터링은 11월까지 1500마리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인수공통전염병은 아니지만 심장사상충 조사도 벌인다. 심장사상충은 반려동물보다 유기견의 발생률이 9배 이상 높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반려동물의 건강이 시민 건강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반려견에 광견병 예방 접종을 해주고, 동물을 유기하지 않는 등 생명에 대한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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