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은 22일 경남 김해시 가야CC(파72·681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총상금 6억원)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이소영은 공동 2위 그룹의 추격을 2타 차이로 뿌리치고 정상에 우뚝 섰다.
국가대표 출신인 이소영은 2016년에 KLPGA투어에 데뷔해 그 해 7월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 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던 이소영은 선두권 선수들이 주춤한 사이 9∼10번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10번홀까지 4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올라서면서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2타차 단독 선두로 경기를 먼저 마쳤다.
하지만 선두 그룹의 반전이 없어 승부는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2위에 올라 역전 우승에 도전했던 장하나(26·비씨카드)는 6번홀부터 타수를 줄이지 못해 오지현(22·KB금융그룹), 남소연(27), 안나린(22) 등과 함께 공동 2위(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에 그쳤다.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조윤지(27·삼천리)는 4타를 잃고 공동 12위(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로 대회를 마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