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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 5개월 연속 위축...무역전쟁·수출둔화·고용부진 우려 영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5 06:00

수정 2018.04.25 06:00

자료 : 한국은행
자료 : 한국은행
미·중 무역전쟁 가능성과 수출 둔화 우려, 고용지표 부진 등이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8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1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2003~2017년)를 의미한다. CCSI가 100을 넘으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뜻한다.

CCSI는 북한 리스크 때문에 지난해 8∼9월 하락했다가 10∼11월 반등에 성공했으나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다시 5개월 연속 하강곡선에 있다.
5개월 연속 하강은 사상 처음이다.

한은은 "미·중 무역전재 가능성 및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와 고용지표 부진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이달은 4개가 하락했다. 하락을 기록한 지수는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 가계수입전망CSI, 소비지출전망CSI으로 각각 1포인트씩 내렸다.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아울러 주택가격전망CSI는 101을 기록, 전월대비 6포인트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한은은 "은행권의 대출기준 강화, 주택 공급과잉 우려,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 둔화 및 전세가 하락세 지속 등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20로 지난 1월의 최고치 기록 이후 조정세가 이어지면서 전월대비 1포인트 내렸다. 반면 금리수준전망CSI는 128로 전월 대비로 1포인트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는 94로 전월과 동일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들이 인식한 물가 상승률 수준인 물가인식은 2.5%로 전월과 같았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 인플레이션율도 한 달 전과 같은 2.6%였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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