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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비트코인 주중 1만선 갈까…단기 상승재료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5 06:12

수정 2018.04.25 06:18

‘파죽지세’ 비트코인 주중 1만선 갈까…단기 상승재료는?
최근 90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한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무섭다. 24일(이하 현지시간) 9400선을 가볍게 넘어서며 6주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비트코인이 언제쯤 1만선을 돌파할지가 금융시장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이 꼽는 최대 상승재료는 골드만삭스 등 월가 대형 금융기관의 비트코인 시장 진입 기대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후 5시2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72% 오른 9449.65달러에 거래됐다.

■“월가 금융기관 20%, 곧 가상화폐 거래개시 검토”

월가 금융기관 20%가 곧 가상화폐 거래에 나서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가상화폐를 향한 월가 금융권 태도가 한해 전과는 사뭇 달라졌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에는 헤지펀드와 자산운용사, 대형은행 트레이딩데스크를 비롯한 월가 금융사 400곳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금융사 20%가 가상화폐 거래에 관심이 있으며, 데스크 개설 여부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이들 가운데 70%가 3~6개월 안에 가상화폐 거래에 나설 계획이라고 응답했고, 6~12개월을 내다본 응답자도 22%에 달했다.

출처=CNBC
출처=CNBC

■골드만, 디지털자산 첫 총괄에 前 가상화폐 트레이더

최근 골드만삭스가 디지털자산 팀 첫 총괄에 전 가상화폐 트레이더를 영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저스틴 슈미트 전 가상화폐 트레이더가 지난 16일부터 골드만삭스 증권부서 산하 디지털자산시장 팀을 이끌고 있다고 한다.

고객들의 가상화폐 투자를 돕는데 본격적으로 나서려는 모습이다. 골드만삭스는 디지털화폐 시장을 조성하기 위한 트레이딩 데스크 개설 여부를 검토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디지털상품에 관심이 큰 고객들 요구에 최대한 부응하려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월가 투자기대에 가격 더 오른다…지금이 매수 호기”

가상화폐 전문투자사 BKCM 브라이언 켈리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자 설문조사와 골드만삭스 보도가 이번 주 비트코인 등 가격 상승을 한층 부추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한달 간 골드만삭스와 바클레이스 등이 가상화폐 거래계획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기관투자자 자금이 가상화폐 시장으로 몰려들 채비를 갖추면서 투자자 기대가 큰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댄 모어헤드 판테라캐피털 CEO는 비트코인이 “이달 초 주요 저항선을 넘어선 이후 4월이나 5월께 추가로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판단했다.

마크 오스트발트 ADM인베스터서비스 전략가는 “최근 들어 시장 환경을 둘러싼 부정적 요인들이 희석돼 가고 있다.
규제 우려가 지난해 말보다 덜 한 데다 주요 거래소의 대형 해킹 사고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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