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터, 초음파 시스템 생산규모 확대
【안동=김장욱기자】지멘스 헬시니어스가 경북 포항시에 1700만달러(외국인직접투자:FDI)를 투자하고 60명 이상을 신규 상시고용한다.
25일 경북도와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포항테크노파크에서 김순견 경제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이명균 지멘스 헬시니어스 대표이사, 세바스찬 펑크 최고재무관리임원(CFO)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독일 의료기술의 선도 기업인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초음파 진단 의료기기, 진단 영상기기와 치료 이미징, 그리고 진단 검사 의학기기 등 의료 산업 전반에 걸친 핵심 제품과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독일 본사는 2015년 헬스케어 사업부를 분리, '지멘스 헬시니어스'라는 별도의 법인을 운영해 왔으며, 지난달 1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상장을 마무리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전 세계 73개국에 진출했으며, 초음파 사업부는 우리나라에 2개 연구소와 포항, 경주, 성남에 3개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초음파 사업부의 주요 생산품은 트랜스듀서, 카테타, 초음파 시스템으로 생산제품 전량을 미국에 수출할 계획이며, 앞으로 5년간 의료기기 부품의 매출은 과거 5년 대비 30%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또 국내 의료기자재 및 물품 구매로 인한 전후방 관련 산업도 2000억원 원으로 추산된다. 허벅지 절제 후 정맥을 통해 심장까지 볼 수 있는 삽입형 튜브인 카테터는 포항에서 완제품을 생산하며, 외부에서 심장 및 태아를 볼 수 있는 초음파시스템과 식도로 삽입, 심장을 보는 초음파 장비인 티(Tee)는 포항에서 제작 후 성남에서 최종 조립해 납품이 이뤄질 계획이다.
김순견 도 경제부지사는 "지난해 11월 15일 포항지진으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도 역시 최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도지사 선거공약 1호를 투자유치와 일자리 만들기에 두고 민선4기가 시작된 지난 2006년 7월부터 현재까지 189건 33조2102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으며 이를 통해 6만9392개 일자리를 창출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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