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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분당 아파트 매수세 용인까지 확대 미분양 물량 주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5 08:35

수정 2018.04.25 08:35

강남, 분당 아파트 매수세 용인까지 확대 미분양 물량 주목

-용인행정타운 두산위브 등 빠르게 미분양 물량 해소

강남에 이어 분당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매수세가 용인으로까지 확산돼 용인 미분양 아파트의 물량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

00일 경기도 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 달 경기도의 아파트 매매는 1만6870건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의 1만1870건에 비해 41.8%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용인은 총 2805건의 아파트 매매가 이뤄져 전년동월보다 2배 이상 폭발적인 거래량을 기록했다. 특히 용인의 이 같은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경기도 전체의 거래량의 17% 가량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용인의 아파트 거래는 이달에도 11일 기준으로 668건을 기록하며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용인의 아파트 거래량은 경기도 부동산 포털이 정보를 공개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대다.

이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남과 분당의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매수세가 용인으로 확대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용인을 중심으로 각종 산업단지개발 계획이 확정 고시되면서 배후수요에 대한 기대감도 한몫 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더욱이 용인은 정부의 규제가 집중된 청약조정대상지역이 아니어서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 점이 영향을 끼쳤다.

이같은 거래량증가로 인해 용인의 미분양 아파트 물량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국토교통부통계누리의 2월 미분양주택현황에 따르면 용인의 미분양은 13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해 2월현재 1023세대만 남았다. 지난해 1월 5285세대 대비 80.1%나 줄어든 수치다.

용인시의 미분양 아파트 감소는 각 건설사가 특별할인을 통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것도 주효했다. 처인구삼가동에 위치한 용인행정타운 두산위브의 경우 특별할인 분양과 함께 계약금 1000만원, 취득세 전액지원, 잔금유예 2년 무이자 등의 혜택 통해 미분양 물량 90% 이상을 해소한 상태다.

전용면적 84~153㎡의 중대형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이고 용인경전철 역세권, 행정타운 도보권의 생활조건을 갖춘 용인행정타운 두산위브는 작년 초만해도 전체 1293가구 가운데 무려 1000여세대가 미분양이었다.


그러나 용인에 각종 산업단지 조성계획이 확정되고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와 고속도로 건설 등의 호재가 이어지면서 아파트에 대한 미래가치도 인정받기 시작했다.

여기에 건설사가 내건 혜택을 활용하면 실투자금 6000만원 정도로 분양이 가능해지면서 빠르게 미분양 물량이 해소 돼 현재는 100여 가구만 남아 있는 상태다.


처인구삼가동 K부동산 중개소는 "용인지역의 경우 인구증가, 고양시와 연결되는 GTX수혜지역 외에도 수도권의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빠진 지역이라는 점에서 거래량이 늘고 있다"며 "특히 용인행정타운 두산 위브의 경우 할인분양과 다양한 분양혜택이 마련돼 있어 눈여겨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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