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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은 규제 한파...재개발 분양으로 피해볼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5 08:40

수정 2018.04.25 08:40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재건축을 향하면서 재개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전국에 분양 예정인 재개발 아파트는 총 5만2917가구로 이중 서울이 1만40가구, 부산에 1만2504가구가 계획돼 있다. 특히 5~6월 두 달간 서울 4434가구, 부산 8474가구 등 절반가량의 물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재개발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대단지로 개발이 이뤄지고 인근에 도로, 지하철, 학교 공원 등 인프라가 조성돼 입주자의 편의성을 높여준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역시 재건축에 집중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실제로 투기과열지구 재개발 아파트의 조합원은 관리처분계획인가 후부터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지만 재건축의 경우 투기과열지구 내 전매제한에 조합원 지위 양도가 불가하고 조합원당 재건축 주택공급수는 1주택으로 제한됐다. 또 안전진단 기준 강화 및 초과이익환수제 적용 등 올해까지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정부의 재건축 압박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사업 중단이나 지연 등의 위험성이 커진 재건축보다 재개발 아파트로 눈길을 돌리는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이 늘 것으로 판단된다"며 "재개발은 아파트뿐만 아니라 주변시설도 확충되므로 '내 집 마련'을 생각 중인 수요자들이 염두에 두고 살펴봄직하다"고 설명했다.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 투시도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 투시도
대우건설은 다음달 부산 북구 화명2구역을 재개발하는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총 88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64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39~84㎡ 등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다.

부산지하철 2호선 화명역과 가까운 역세권으로 만덕대로, 남해고속도로 등 기존 교통망에 향후 산성터널(2020년 3월 개통 예정), 만덕~센텀도시고속화터널(2023년 개통 예정) 등이 계획돼 보다 편리해질 전망이다. 단지로부터 도보거리에 화명초·화신중·화명고교가 있으며 인접한 중심상권 내에 학원가가 자리잡고 있다. 또 사업지와 인접한 곳에 화명생태공원, 화명수목원, 금정산 등을 이용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5월 부산 동래구 온천2구역을 재개발하는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지하 4층~지상 35층, 32개 동, 전용면적 59~114㎡ 등 총 3853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교통망으로는 지난해 12월 개통한 부산 내성~송정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이용 가능하고, 부산지하철 1·4호선 동래역, 1호선 명륜역이 가깝다.

재건축은 규제 한파...재개발 분양으로 피해볼까
현대건설은 오는 6월 부산 연제구 연산3구역을 재개발하는 '연산3구역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5층, 총 1663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025가구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59~84㎡ 등이다. 부산지하철 3호선 물만골역과 인접해 있고 연제구청o경찰청 등 관공서가 밀집돼 있다.

삼성물산은 오는 5월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27층, 23개 동, 총 149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64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59~115㎡ 등으로 이뤄진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으로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대규모 근린공원이 가까이 위치해 있다.

SK건설은 오는 8월 서울 은평구 수색9구역을 재개발하는 '수색9구역 SK뷰'를 공급한다. 총 753가구 중 25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59~112㎡ 등이다. 공항철도와 경의중앙선 환승이 가능한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DMC역)이 단지로부터 반경 500m 내에 자리잡고 있다.
DMC역 인근에는 대규모 복합쇼핑공간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이 예정돼 있어 입주민의 편의성을 높여줄 전망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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