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의 '에너지기술 실증연구 활성화 추진방안'을 제1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운영위원회에 상정했다.
이날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정책관은 "이번에 수립한 실증연구 활성화 방안으로 '재생에너지 3020(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20%)' 등 에너지전환을 가속화하고, 에너지신산업을 조기 창출해 국내 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재생에너지 확대, 스마트 에너지사회 구현, 화력·원자력 등 기반에너지 경쟁력 강화의 3대 분야 9대 전략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우선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태양광 발전은 도입 잠재력이 높은 건물벽면, 도로면, 해상·간척지, 농지 등으로 적용입지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3MW급에 머물러 있는 국내 해상풍력 기술도 선진국 수준인 6∼8MW급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특히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극복하고 계통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구역단위 분산전원 통합관리시스템 및 가스전력화 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의 실증도 추진한다.
또 에너지인터넷(IoE) 기반의 신산업 기술도 실증을 확대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다수의 소규모 분산전원을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가상발전소 기술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할 수 있는 차량-전력망(V2G) 기술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센서의 자가발전을 위한 에너지하베스팅 기술 등이다.
에너지전환에 대응한 화력 및 원자력 분야 기술도 다양한 실증을 추진한다.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확대에 대응한 발전용 가스터빈 시스템 국산화 △석탄화력 발전소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환경설비 국산화 △고리 1호기 해체대비 및 해체 신산업 육성을 위한 원전해체 기술 실증 등이 그것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실증연구 인프라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실증연구 투자를 올해 전체 에너지 연구개발(R&D) 예산 대비 15.5%인 1200억원을 투입한다. 오는 2020년에 20%까지 확대한다. 또 실증시설·인증제도 현황, 과제이력 등 실증인프라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후속연구에 연계 활용토록 한다. 한국전력 등 공기업 주도로 종합실증단지도 구축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입지규제 해소, 전력분야 새로운 사업 모델 실증을 위한 전기사업법 개정 등도 추진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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