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단편 영화 '미스터리 핑크'로 다시 한 번 감독으로 돌아왔다.
약 4년만의 신작인 '미스터리 핑크'는 2016년 소개된 개인전 '다크 옐로우'에 이은 두 번째 컬러 프로젝트다. 동심과 공포가 섞인 아이러니한 컬러인 옐로우에 이어 선택한 색은 핑크. 보편적으로 '사랑'을 떠올리는 색인 동시에 가장 미스터리한 색이라는 점에서 '미스터리 핑크'가 탄생했다.
배우 양동근이 사랑하는 여자를 가둬 놓으려는 남자 '인호'로 분했으며, 서현진이 '인호'를 사랑하지만 자신의 존재에 의문을 품는 여자 '주인'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두 배우의 강렬한 연기도 뛰어나지만 이를 9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의 단편 영화로 담아낸 구혜선 감독의 연출력 또한 주목할 만 하다.
'미스터리 핑크'의 배급을 맡은 인디스토리는 "'미스터리 핑크'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영화이며 어느 하나에 제한되는 것이 아닌 관객 저마다의 해석을 엿볼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구혜선 감독의 신작 '미스터리 핑크'는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부문에 초청되어 오는 5월 전주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구혜선 감독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토크 클래스'와 '시네마, 담(談)' 등에 참석해 보다 많은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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