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장관은 25일 재단법인 한반도평화만들기가 주최한 '제 3회 한반도 전략대화'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이 지난 2000년, 2007년 과거 정상회담의 아쉬움과 부족함의 교훈을 토대로 개최된다고 평가했다.
강 장관은 "남북정상회담은 비핵화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면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정상 차원에서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불안정한 정전 체제 대신 제도화된 평화 구축 체제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긴장완화, 신뢰구축, 남북관계 전반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상회담 개최는 낙관적인 요인들이 있다는 설명도 함께 했다. 강 장관은 "남북회담과 북미회담이 연이어 열려, 남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한반도에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평화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 정상회담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년도 채 안된 시점에서 열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후속 회담을 위한 실행력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그는 "북한 최고지도자가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는다는 점도 향후 남북 정상간 접촉이 활성화 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 핵 문제를 완전하고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국전쟁 이후 지속된 정전체제를 대신해 근원적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절대조건으로 북핵 문제 해결은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확보하기 위한 대전제며, 남북·북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될 핵심 과제"라고 덧붙였다.
북한 체제 붕괴 및 흡수통일 등 인위적인 방법은 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질적인 비핵화 진전을 이뤄나가면서 북한의 체제 안전을 보장하는 평화 체제 메카니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만들어질 평화체제는 한반도 군사 충돌을 방지하고 긴장을 해소하고 남북한 함께 번영하는 경제협력을 가늠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남북은 회담에서 )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 방지, 군사적 긴장 완화 및 신뢰 구축 조치도 얘기할 것"이라며 "남북간 대화 교류협력, 인도적 문제 등 남북관계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참석자들과의 문답을 통해 '외교부 패싱(배제)' 지적과 관련, "지금까지 '톱다운'으로 많은 부분이 물밑으로 진행된 상황에서 어떤 순간에는 공식화한 공식 라인이 움직이는 시간이 오리라 생각한다. 외교부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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