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감정원의 1·4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오피스 임대료는 약보합인 반면, 중대형 및 집합상가는 소폭 상승했다. 기업경기 및 소비심리 위축으로 오피스 및 상가의 공실률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공실률을 보면 오피스 공급증가와 기업 경기 및 소비심리의 위축 영향으로 오피스와 상가 모두 전분기 대비 공실률이 상승했다. 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가 12.7%, 중대형 상가는 10.4%, 소규모 상가는 4.7%로 집계됐다.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오피스의 경우 0.01% 하락했다. 상가는 중대형 및 집합의 경우 0.10%, 0.03% 상승, 소규모는 0.10% 하락했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오피스(3층 이상 평균)가 17만2000원/㎡, 상가(1층 기준)는 중대형 29만1000원/㎡, 집합 28만6000원/㎡, 소규모 20만9000원/㎡ 순이다.
투자수익률은 투자자의 관심 지속으로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0.12%p 상승한 1.85%로 나타났다. 중대형 상가는 0.12%p 하락한 1.72%, 소규모 상가는 0.12%p 하락한 1.58%, 집합 상가는 0.05%p 상승한 1.71%로 나타났다.
자본수익률은 기준금리 1.50%라는 저금리 기조로 인해 상가 건물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거래가 증가하면서 오피스 0.69%, 중대형 상가 0.60%, 소규모 상가 0.60%, 집합 상가 0.48%를 기록하는 등 자산가치 상승이 이어졌다.
부산지역이 개발 호재 및 관광객 증가에 따른 상권활성화로 부산 해운대·동래역·서면 상권 등의 임대료가 상승했다. 반면, 충남은 장기간 공실지속 및 유동인구 감소로 인한 상권 활성도 저하로 서산·두정·보령 상권의 임대료가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오피스(일반 6층 이상), 중대형 상가(일반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 초과), 소규모 상가(일반 2층 이하이고 연면적 330㎡ 이하), 집합 상가의 4개 건물유형으로 구분해 실시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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