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19일부터 21일까지 쓰촨성 청두시의 세기성 신국제회전중심에서 ‘K-뷰티 엑스포 청두’를 열고 289만달러 규모의 수출길을 개척했다.
이번 박람회는 K-뷰티를 선도하는 23개사가 25개 부스를 운영하며 화장품, 헤어, 네일, 바디케어 등 현재 중화권 화장품시장 트렌드에 맞춘 엄선된 제품을 선보여 바이어의 호평을 얻었다.
관람객도 8만2000여명이나 박람회장을 찾았으며, 참가 기업의 수출상담 실적만 총 315건 289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선구 경기도 특화산업과장은 25일 “이번 전시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우리 유망 뷰티기업이 중국 서부 내륙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드 사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뷰티 강소기업의 판로 개척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서부 대개발로 떠오르는 중국 중·서부 내륙지역 진출로를 개척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중국 3대 미용 전시회인 ‘39회 청두미용박람회’와 연계해 개최됐다.
특히 경기도는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고자 해외 유력 바이어와의 매칭·수시 수출 상담 기회를 제공하고 원활한 수출 상담을 위해 참가기업에게는 통역원을 무상으로 지원했다.
참가 기업은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중국 내 신(新) 블루오션 시장 진출 가능성을 발견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도성 엔피에이치글로벌 대표는 “중국 청두에서 개최한 뷰티박람회는 동부지역에 비해 화장품시장 규모가 작지만 성장 잠재력이 많은 지역”이라며 “무엇보다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엔피에이치글로벌은 이번 케이뷰티 엑스포 청두를 통해 4억여원의 수출 상담실적과 4000여만원의 현장계약 성과를 달성했다.
신유미 코스모씨앤티 부장은 “이번 청두 뷰티 박람회는 자사 제품의 경쟁력과 중국 서부 내륙지역 고객 니즈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K-뷰티엑스포는 오는 5월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중국의 경제 중심도시 상하이(上海)의 NECC(국립전시컨벤션센터) 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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