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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비밀병기, '2018 베이징 국제 모터쇼' 출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5 11:20

수정 2018.04.25 15:20

2018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오른쪽 두번째)과 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사업 담당 고문(오른쪽 첫번째) 등이 현대차의 중국 전용 스포티 세단 '라페스타'와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오른쪽 두번째)과 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사업 담당 고문(오른쪽 첫번째) 등이 현대차의 중국 전용 스포티 세단 '라페스타'와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비밀병기들이 '2018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출격했다. 새로 개발한 중국 전략형의 스포티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처음으로 공개했고, 미래기술의 집약체인 수소전기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도 모터쇼에 등판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기아차는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강화한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현지에서 처음 선보이는 등 양사가 오랜기간 공들여 개발한 야심작들이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데뷔식을 가졌다.

■중국 전략형 '라페스타','이파오' 최초 공개
현대차는 25일 중국 '중국 신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린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라페스타'를 공개했다. 독립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중국 신주류 세대를 타깃으로 운전의 재미를 높인 중국 전용 준중형 스포티 세단이다.
이탈리아어로 '축제'를 의미하는 라페스타를 차명으로 명명한 것도 자유분방하고 열정적인 중국 신세대를 겨냥하기 위해서다.

베이징현대의 5번째 생산 기지인 충칭 공장에서 생산 예정으로 올해 4·4분기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1.4와 1.6 터보 엔진과 7단 더블클러치변속기(DCT)를 탑재해 우수한 동력 및 주행성능, 변속감을 갖췄다. 듀얼 머플러, 스포츠 시트, D컷 스티어링 휠, 대형 디스플레이 등 스포티한 주행감을 극대화하는 상품 아이템도 적용된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상반기 현지 공략에 나설 중국 전용 준중형 세단 '올 뉴 위에동' 5도어를 중국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는 중국 전용 SUV '이파오'를 처음으로 글로벌 무대에 내놨다. 이파오는 중국어로 '아름답게 달린다'는 의미다. 활동적이고 합리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젊은 고객층이 목표대상이다. 실용성, 매력적인 승차감으로 무장한 도심형 엔트리 SUV로 올해 하반기 중국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버튼 시동 스마트키, 8형 멀티미디어 시스템, 전동 썬루프, LED 램프, 가죽 시트, 경사로밀림방지(HAC), 경사로저속주행장치(DBC) 등이 탑재됐다. 이날 기아차는 최근 출시된 중국 전략형 SUV 신형 즈파오(국내명 스포티지)도 함께 선보였다. 이파오 등이 제품포트폴리오에 추가되면서 기아차는 중국 시장에서 KX 크로스, 이파오, KX3, 신형 즈파오, KX5, KX7 등 SUV 풀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미래차·친환경차 기술력에 관심집중
현대·기아차의 세계 최고수준의 미래차와 친환경차 기술력도 모터쇼에서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베이징현대 관계자는 모터쇼에서 "향후 상품 구성의 3대축을 일반, 퍼포먼스, 친환경 차량으로 정하고, 전동화, 스마트, 커넥티드 카 기술의 3가지 미래 핵심기술 개발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디자인에서도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향후 디자인의 비전을 적용한 첫 콘셉트카 모델 '르 필 루즈, HDC-1'를 전시했다. 이음새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실루엣의 간결한 구조 '라이트 아키텍처' 스타일로 디자인된 게 특징이다. 전시장에 마련한 '스마트 에너지 존'에서는 수소전기차 넥쏘 자율주행차 공개와 함께 공기 정화 시연물, 주행 가상현실(VR) 기기, 수소 에너지물·공기정화 체험이 가능한 수소전기하우스 등을 전시해 방문객들의 이목이 모아졌다.

기아차는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중국 시장에 최초로 공개했다. 12.9kWh의 대용량 배터리와 50kW 모터를 적용해 전기 및 하이브리드의 두 가지 모드로 주행이 가능한 친환경차이다.
2.0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56마력(ps), 최대토크 189N·m(19.3kgf.m)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중국 정부의 연비 규제 강화 및 신에너지차 보급 정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모델로 하반기 판매 예정이다.
이외에도 프리미엄 초대형 SUV 콘셉트카 '텔루라이드' 등을 현지 최초로 공개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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