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日 요가 업소 사장 "우린 건전업소..난 AV 배우 아닌 그라비아 모델"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5 12:32

수정 2018.04.25 12:34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문부과학상.NHK방송 캡쳐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문부과학상.NHK방송 캡쳐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문부과학상이 방문해 논란이 된 요가 스튜디오의 경영자가 자신의 스튜디오는 건전한 곳이며 자신 역시 전직 성인비디오(AV) 배우가 아닌 그라비아(누드 또는 세미누드 사진집) 모델이라고 25일 주장했다.

문제의 요가 스튜디오 경영자 쇼지 유코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하야시 문부과학상이 대낮에 다닌다는 개인실 요가 스튜디오는 자신이 경영하는 '건전 요가'라며 "관련 기사 내용이 음란한 내용을 상상케 하는데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스튜디오가 '단란주점 요가 업소'라고 보도된데 대해서도 "우리는 단란주점도 아니고 어정쩡한 유흥업소도 전혀 아니기 때문에 실수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악의적 보도로 고객과 인스타에도 폐를 끼쳐 매우 슬프다"며 "완전히 영업 방해"라고 주장했다.

그가 언급한 기사는 이날 주간지 주간문춘이 보도한 "하야시 문부과학상이 백주에 다니는 '섹시 개인실' 요가"라는 제목의 기사다.

주간문춘은 이 기사에서 "하야시 문부과학상이 지난 16일 오후 2시 30분께 전직 AV 배우가 경영하는 도쿄 시부야의 '개인실(밀폐된 공간에서 하는) 요가' 업소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하야시 문부과학상이 의원 배지를 뗀 채 관용차를 타고 이 업소에 갔다고 전하며 "이곳은 개인실에서 요가를 한 후 성인잡지 모델이 손님의 눈을 가린 채 1대1로 오일 마사지를 해 주는 특별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쇼지는 해당 기사가 자신을 전직 AV 배우라고 보도한데 대해서도 "난 AV 배우가 아니라 그라비아 (모델)"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처럼 과거의 경력이나 경솔한 기사를 게재해 잘못된 상상을 부추기는 주간문춘 기사는 성희롱이며 직업을 차별하는 것으로 느껴진다.
정정보도와 사과를 요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