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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혜경궁 김씨' 사건, 경선불복 프레임 악용 안타까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2 10:13

수정 2018.05.12 10:18

-"선관위 조사의뢰, 이재명 후보 염두한 것 아냐"
-"본질 다른 사건 왜곡해 분열 조장하지 말아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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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 '혜경궁 김씨' 광고와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경선불복 프레임'에 대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08__hkkim 계정 사건이 경선불복 프레임으로 악용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08__hkkim 계정 사건은 이재명 후보와의 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선관위에 조사의뢰를 한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이재명 후보와 연관된 계정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고,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 의원은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과정에서 수년간 문재인 대통령과 자신을 비롯한 친문(친문재인)계를 비방한 트위터 계정(08__hkkim)을 경기도 선관위에 고발했다. 일부에서는 해당 계정의 소유주가 이재명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 씨라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 후보 측은 전면 부인했다.


이후 경기도지사 경선은 이 후보의 승리로 끝났지만,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광고 후원 모금을 벌여 일간지에 '혜경궁 김씨를 찾는다'는 내용의 광고가 잇따라 실리면서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08__hkkim 계정 사건의 본질은 오랜 기간 노무현, 문재인 두 분 대통령에 대한 조롱과 패륜적인 막말을 게시해 온 계정의 선거법 위반 소지에 대한 조사"라면서 "해서는 안 될 막말을 올린 문제의 계정이 이번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과정에서 저에 대한 허위사실을 적시하여 또 다른 논란이 야기되었고,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어 법률대리인이 선관위에 조사 의뢰를 한 사안"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이어 "조사의뢰 취지와 경위가 위와 같고 두 분 대통령에 대한 막말 계정의 선거법 위반 소지에 대해 조사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에서 본질과는 전혀 다른 경선불복 프레임으로 악용되는 것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저는 이미 경선 후 경선결과에 승복하고 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 전혀 사안의 본질이 다른 사건을 왜곡해 분열을 조장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지난 대선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으로 당의 모든 구성원, 당원들과 하나가 되어 경기도의 승리를 이끌어냈다"며 "촛불혁명의 민심을 받아안고 함께 만든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당의 승리를 위해 제가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와 관련, 전 의원은 역시 경선 후보였던 양기대 전 광명시장과 함께 이재명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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