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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스마트워치' 대전 예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4 15:12

수정 2018.05.14 15:12

LG전자-애플-삼성전자 신제품 출시 잇따라
LG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스마트워치 'LG 워치 스포츠'(왼쪽)와 'LG 워치 스타일'
LG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스마트워치 'LG 워치 스포츠'(왼쪽)와 'LG 워치 스타일'

올 하반기에 주요 제조사들이 스마트 워치를 동시에 출시, 스마트 워치 시장에서 일대 격전이 벌어진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가 다음 달 스마트 워치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애플이 3·4분기 중 애플워치 신제품을, 삼성전자도 '갤럭시'라는 브랜드명으로 스마트 워치 신제품을 준비 중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 달 스마트 워치 신제품을 출시한다. LG전자는 최근 국립전파연구원에 'LM-W315'라는 모델명의 '특정소출력 무선기기'의 전파인증을 받았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서도 휴대용 손목장치 관련 장치 인증을 받았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 구글의 스마트 워치용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웨어2.0을 세계 최초로 지원한 스마트 워치 2종 'LG 워치 스포츠'와 'LG 워치 스타일'을 출시했다. LG전자의 스마트 워치 신제품은 1.2인치 크기의 원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구글의 웨어러블 기기용 OS '구글 웨어'를 탑재할 예정이다.

애플도 올 하반기에 애플워치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워치 신제품은 피트니스 기능에 중점을 둔 것으로, 지금까지와 달리 원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애플은 네모 형태로 애플워치를 선보였다. 애플은 최근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원형 디스플레이에 관한 기술특허를 취득했다. 기술특허의 내용은 원형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한 회로설계에 관한 것이다. 애플은 9월경 아이폰 신제품 발표와 함께 애플워치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6년 '기어S3'를 마지막으로 스마트 워치를 출시하지 않았던 삼성전자도 현재 '갤럭시 워치' 브랜드명으로 스마트 워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갤럭시 워치 브랜드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기어' 시리즈의 스마트 워치를 출시했다. 스마트 워치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잘 알려진 '갤럭시' 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조만간 삼성전자가 스마트 워치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그동안 스마트 워치에 자체 OS인 '타이젠'을 적용했지만, 이번에는 구글 웨어를 적용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전문가는 "스마트 워치 시장은 피트니스 기능을 기반으로 조용하지만 빠르게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다양해지면 스마트 워치가 이를 제어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제조사들이 스마트 워치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스마트 워치 시장은 피트니스 밴드로 특화돼 진화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스마트 워치와 피트니스 밴드, 의류 등을 포함한 웨어러블 기기의 출하량은 현재 1억3190만대 수준에서 2020년 2억1940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스마트 워치 출하량은 올해 4360만대에서 2022년 8410만대로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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