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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약보합…부진한 美지표·금리 레벨에 저가매수 전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4 09:36

수정 2018.05.14 11:39

14일 채권시장은 소폭 약세로 출발했다.

미국 채권시장은 경제지표 발표 등 재료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이후에도 소폭 상승하는 등 보합권 등락을 이어갔다. 현 시간 아시아 장에서 미국 10년물 금리는 2.96%수준을 그리고 있다.

주말 발표된 4월 수입물가 상승폭은 전월비 0.3% 상승에 그쳤다. 3월 0.2% 상승률보다는 개선됐지만 시장 컨센서스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나타내다.

이로써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PPI)와 소비자물가(CPI)가 모두 예상치를 밑돌아, 금리 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를 다소 완화시켰다. 하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미국이 6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반면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98.8로, 전망을 소폭 상회한 바 있다.


코스콤 CHECK(3101) 9시 18분 기준 3년 국채 금리는 0.7bp 오른 2.293%, 10년물 금리는 1.1bp 상승한 2.796%다.

이날 10년물 1.8조원 입찰이 대기하고 있어 10년 금리가 조금 더 밀리는 모습이었다.

A 증권사 중개인은 “입찰은 강한 수요가 예상되지만 롤오버 물량이 거의 없다. 외국인 입찰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10년물 입찰을 앞두고 앤드쪽 짧은 채권을 정리하면서 대비하는 흐름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틱 내린 107.50, 10년 선물 가격은 5틱 하락한 119.02다. 개장 직후 10년 국채선물은 10틱 가까이 떨어졌다가 하락폭을 조금 줄였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60계약 순매도, 10년 선물을 903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다만 외인은 단기 국채선물 매도 규모를 줄이고 있어, 매수 우위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사 등 금융투자는 3년 선물을 593계약 순매수, 10년 선물을 447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금리가 소폭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레벨에 따른 저가매수가 있을 것 같다는 예상들도 나왔다.


A 중개인은 “입찰이 끝나고 나면 단기 수급이 슬슬 개선되는 한 주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외국인도 단기물 유입도 꾸준하고 특히 1~1.5년 구간은 절대 금리상 매수할 레벨"이라고 설명했다.

B 증권사 중개인은 “지난주처럼 이번주에도 시장 약세와 저가매수가 좀 반복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C 증권사 중개인도 “전반적인 금리 레벨이 올라왔는데도 위험자산 선호분위기가 좀 더 우세한 듯 하다”며 “이번주에는 저가매수를 노리는 포지션도 좀 나타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crystal@fnnews.com 구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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