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자유한국당 본회의장 앞 농성…"드루킹 특검 빠진 본회의 결사 반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4 10:43

수정 2018.05.14 10:43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드루킹 특검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드루킹 특검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14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드루킹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본회의장 입구를 봉쇄해 드루킹 특검이 빠진 본회의 개최를 저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6·13지방선거 출마 국회의원들의 사직서 처리를 예고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국회앞에서 천막을 치고 농성을 이어가고 있지만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아직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있다”며 “총칼과 물리력으로 야당의 입을 틀어막는 것 만이 독재가 아니다. 오만으로 가득차 야당을 묵살하고 협상 걷어차는 행태가 바로 독재”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한국당은 정세균 국회의장이 직권상정 하려는 의원직 사퇴 처리안에 반대하지 않는다"며 "한국당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참정권 보장만큼이나 국민 알권리도 보장해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드루킹 특검은 국민들이 제기하고 있는 의혹을 풀기 위한 특검"이라며 "진실을 밝혀달라고 하는 국민과 야당의 요구를 정권과 집권당이 막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그동안 특검만 받아들여지면 추가경정예산안이든 민생법안이든 민주당이 원하는 모든 것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돼있다는 것을 누차 강조했다"며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두려운 구석이 없다면 떳떳하고 정당당하게 특검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