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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위험 중수익…인플레이션 헤지수단 실물펀드 주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4 13:57

수정 2018.05.14 13:57

'한화글로벌리얼에셋펀드' 운용역 솔루션사업본부 박찬욱 차장 
박찬욱 한화자산운용 솔루션사업부 차장
박찬욱 한화자산운용 솔루션사업부 차장

“변동성이 불안하다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인 실물 펀드에 주목하세요. 올해는 특히 미국 부동산, 유럽의 인프라, 호주의 공항 주식 등이 유망합니다.”
한화자산운용의 대체투자펀드인 ‘한화글로벌리얼에셋펀드’를 운용하는 박찬욱 차장(사진)은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2월 한화운용이 출시한 ‘한화글로벌리얼에셋펀드’는 글로벌 대체운용사인 누빈자산운용의 자문을 받아 20여개국 170여개 종목에 투자한다.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실물자산 펀드는 그간 기관투자자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컸다. 하지만 한화운용은 개인투자자들도 글로벌 부동산과 인프라 등 실물자산에 손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이 상품을 출시했다.

박 차장은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며 “부동산의 경우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따른 임대료 상승이 포함됐기 때문에 현금흐름 증가로 인플레이션 헤지가 가능하다. 인프라 역시 장기 계약에 인플레이션 조정 항목이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변동성이 낮은 점도 이 펀드의 매력으로 꼽았다.
약 20여개국의 다양한 섹터와 자산군에 투자하면서 펀드의 변동성을 낮추고 안정적 수익을 추구해서다.

일례로 올해 한화글로벌리얼에셋펀드의 변동성 (연율화 표준편차 기준)은 약 5.8%다. 이는 동기간 MSCI글로벌 지수(12.9%) 및 S&P500(18.5%)보다 현저히 낮다.

박 차장은 “연간 10%이상의 고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는 아니지만 안정성이 다른 해외주식보다 높은 펀드”라며 “여기에 약 5%이상의 안정적 배당을 주는 실물 자산 관련 기업에만 투자하고, 저평가 된 국가, 자산, 섹터에 투자하므로 다양한 전략을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이나 인프라 주식은 국가별로 현저한 성과와 밸류에이션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현재 미국이나 싱가포르 부동산 주식이 캐나다 부동산 주식보다 저평가 됐다면, 미국 및 싱가포르 비중을 늘리는 식으로 수익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향후 운용 계획에 대해선 안정적인 배당과 함께 재무재표가 건전한 기업,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 대비 저평가 된 국가의 기업들 위주로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박 차장은 “현재 순자산 가치 대비 15% 낮게 거래되고 있는 미국 부동산 주식, 유럽 지역의 인프라 주식, 지속적으로 출입객수가 늘고 있는 호주공항 주식 등을 유망하게 본다”며 “또한 중국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LNG업체들 및 해외진출을 통해 성장에 적극적인 싱가포르 부동산 회사들도 관심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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