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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고위급회담 이번주 개최...이산가족 상봉-군사적 대치완화 일정 등 논의할듯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4 15:56

수정 2018.05.14 15:56

남북고위급회담이 이번 주 중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을 논의할 장성급 군사회담,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논의할 적십자회담, 아시안게임 공동참가를 위한 체육회담 등의 일정이 확정될지 주목된다.

특히 미국 억류자 3명의 석방이 완료되면서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6명의 송환 요청 여부도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다뤄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남북고위급회담 일정과 관련해 "지금 남북 간에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금주 중에 개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주 북측에 고위급회담 개최 일정을 제안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답변을 듣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남북고위급회담 의제는 판문점 선언 이후 후속 이행을 위한 것인 만큼 분야별 후속 이행조치들이 정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리에서 한국인 억류자 6명에 대한 송환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 대변인은 "판문점 선언에서 민족 분단으로 발생한 인도적 문제들을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며 "적십자회담에서 이런 문제들을 협의·해결해 나가기로 한 만큼 이런 견지에서 억류자 문제 또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2016년 4월 중국의 북한 식당에서 일하다 집단 탈북한 종업원들의 한국행 과정에 국가정보원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당시 상황에 대해 재조사를 하느냐는 질문에 "(의혹을 제기한) 방송 내용에 대해 지금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종업원들을 만나 조사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엔 한계가 있다"고만 했다.


이어 '이들의 북송 가능성에 대한 정부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도 "방송 내용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말씀을 드렸고 이 자리에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여기까지"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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