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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엉터리 여론조사, 국민 현혹"..반전 자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4 15:59

수정 2018.05.14 15:59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대한 여론조사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과거 불리했던 여론조사가 실제 투표결과와 상이했음을 강조하면서 최근 이뤄진 여론조사 또한 과거와 같을 것임을 강조, 지지층 투표를 독려하며 반전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서 "엉터리 여론조사가 국민들을 현혹할 때 우리 측 투표하는 사람들을 포기하게 하려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지방선거와 재보선에서 한국당 후보들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 비해 크게 밀린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엉터리 여론조사'로 규정하면서 "과연 민심도 그런지 투표 한 번 해보자"며 반전이 있을 것임을 자신했다.

홍 대표는 지난 2004년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총선 직전 상황을 현재 상황과 연계시키며 실제 결과는 다를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당시 방송과 언론들은 전국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될 지역이 한 곳도 없다고 했고 내가 출마했던 동대문을 지역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14 vs. 58'로 발표했다"며 "그래서 13일 선거운동기간 중에서 내가 7일을 선거운동 자체를 아예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당직자들이 선거운동 하나도 안하고 선거에 임하면 안된다 해서 형식적으로 동네를 돌아다녔던 기억이 난다"며 "그런데 깨보니까 내가 이겼다. 당시 방송3사 출구조사까지 내가 8% 지는 것이었는데 개표해보니 내가 이겼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이후 성과가 없음을 집중 비판하면서 여당으로 표가 갈 수 없다고 단언했다.

홍 대표는 "탄핵 때도 그렇고 14년 지난 지금도 똑같은 방법으로 하고 있다"며 "지난 1년간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살림살이가 나아진 것이 있나. 내 생활이 좋아진 것 있나"라고 반문했다.

홍 대표는 서울 송파을, 부산 해운대을, 충남 천안갑 재보선 출마자들을 향해, "나는 재보궐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은 세 곳 모두 압승할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자신했다.

공천장을 받은 출마자들도 선전을 다짐했다. 배현진 송파을 후보자는 "지방선거뿐 아니라 반드시 되찾아야 와야 할 깃발도 너끈하게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고 김대식 해운대을 후보자는 "보수가 결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길환영 천안갑 후보자도 "이번 선거는 지난 문재인 정권 1년 실정을 심판하는 이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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