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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꿈의 강철' 기가스틸 고도화로 미래 경쟁력 확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4 16:38

수정 2018.05.14 16:38

광양기술연구소 1층에 전시돼 있는 기가스틸을 적용한 차체
광양기술연구소 1층에 전시돼 있는 기가스틸을 적용한 차체

【광양=황태종기자】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인 광양제철소(소장 김학동)가 기가스틸(GigaSteel) 고도화를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의 대표 제품 기가스틸은 인장강도 1기가 파스칼(GPa)급의 강판으로 10원짜리 동전만 한 크기로도 10t의 무게를 버틸 수 있는 고급 강재다.

가로 10㎝, 세로 15㎝의 손바닥 크기의 기가스틸이 1t가량의 준중형차 1500대를 올려놓아도 견딜 수 있다.

또 보통의 철강재는 강도가 높아지면 철강재를 구부려 여러 모양으로 만드는 성형이 힘들지만, 기가스틸은 단단하면서도 마음대로 구부릴 수 있어 '꿈의 강철'이라 불린다.

포스코는 지난해 4월 광양제철소에 연산 50만t 규모의 기가스틸 전용 생산라인을 준공하고 기가스틸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기가스틸 생산 기술력 향상을 위한 '기가스틸 개선과제 심층토론회'를 실시해 제철소장, 제철소 및 연구소 임원단이 참석한 가운데 매월 생산 현황을 공유하고 제약사항에 대한 개선방안을 논의한다.

또 기술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기가스틸추진반 및 광양연구소와 고객과 접점에 있는 판매그룹이 참여하는 기가스틸 판매확대 제약해소 회의를 격주로 열어 고객들의 요구 사항을 적극 수렴하고 있다.


김교성 기가스틸상용화추진반장은 "기가스틸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며 "광양제철소가 세계 자동차 강판 생산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가스틸 고도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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