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TR, 일본 시험인증 장벽 극복 교두보 마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4 17:18

수정 2018.05.14 17:18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변종립 원장(왼쪽)과 일본 화장품 등록 시험기관 블룸(Bloom)의 신지 야마사키 대표가 14일 일본 화장품 등록 대행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변종립 원장(왼쪽)과 일본 화장품 등록 시험기관 블룸(Bloom)의 신지 야마사키 대표가 14일 일본 화장품 등록 대행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국내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일본 시험인증기관들과 잇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TR 변종립 원장은 14일 일본 최대 화장품 등록 시험기관인 블룸(Bloom)과 일본 화장품 등록대행 서비스 확대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지난 11일 'TUV 라인란드 재팬'과 각각의 인증서로 상대국 인증획득이 가능하도록 상호 인정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두번째다.

TUV 라인란드 재팬과 업무협약으로 일본 수출기업은 KTR을 통해 국내에서 일본 S-Mark 획득을 위한 제품의 안전과 전자파 적합성 시험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또 TUV 라인란드 재팬 이용 업체들도 중복시험 없이 국내 KC인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국내기업들은 KTR에서 공장심사도 받을 수 있게 돼 현지 시험인증기관 섭외, 시료배송 등으로 추가되는 인증 획득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일본의 임의 인증인 S-Mark는 일본의 수입자 및 소비자에게 제품의 안전을 증명할 수 있는 가장 공신력 있는 자율인증으로 텔레비전 등과 같은 완성품, 반완성품 및 전기제품에 사용되는 각종 부품 등 모든 전기전자제품이 인증대상이다.

이와 함께, KTR은 일본 Bloom社와의 업무협약으로 국내 화장품 수출기업들의 일본 화장품 등록 대행 업무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현지기관 대신 KTR을 통해 일본 화장품 등록이 가능해져 비용 및 기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대일 화장품 수출·판매를 위해서는 일본 내 규정에 따른 화장품 시험 및 등록이 필수적이어서 그만큼 국내기업들의 부담이 적잖았다. 특히 한국 화장품의 대일 수출은 지난해 기준 2250억원에 이르고, 2016년 32%포인트, 2017년 23%포인트 등 최근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었다.

이번 협약은 우리기업의 일본진출 확대에 더욱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R은 또 일본 화장품 기업의 중국, 유럽, 미국 화장품 등록 대행도 수행하는 등 글로벌 화장품 수출 지원 협력체계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KTR 변종립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국내기업이 일본 시험인증 장벽을 극복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우수한 우리 제품의 일본 시장 진출을 도울 수 있는 체계를 더욱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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