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더 무시무시해진 '담뱃갑의 경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4 17:27

수정 2018.05.14 20:47

12월23일부터 새 시안 적용, 전자담배에는 '암세포' 그림
오는 12월 23일 담뱃갑 경고그림이 변경된다. 보건복지부는 담뱃갑에 새롭게 부착할 경고그림 및 문구(안) 12개를 확정하고 '담뱃갑 포장지 경고그림 등 표기내용(복지부 고시)' 개정(안)을 6월 4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14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합리적인 경고그림.문구 제작을 위해 제2기 경고그림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현재 경고그림.문구에 대한 효과평가 및 교체시안(후보안)에 대한 일반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외국의 다양한 사례를 검토하는 등 약 1년의 준비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했다.

현재 11종의 경고그림(궐련류 10종, 전자담배용 1종) 모두 새로운 그림으로 교체한다. 동일한 경고그림을 오랫동안 사용함에 따른 익숙함과 내성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전면 교체를 통해 담배 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불러일으켜 경고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그동안 전자담배 경고그림은 '흑백 주사기 그림'으로 궐련류 담배의 경고그림에 비해 경고그림이 전하는 메시지를 이해하기 어렵고 경고효과도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따라서 액상형 전자담배는 니코틴 중독 유발 가능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암(癌) 유발을 상징할 수 있는 그림으로 제작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