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이번주중 남북고위급회담.. 北억류 한국인 6명 송환 요청할 듯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4 17:29

수정 2018.05.14 17:54

‘판문점 선언’ 후속조치 논의
류명선 등 北고위급인사 방중 14일 북한 고위급인사가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 방문단 의전차량이 이날 오후 중국 국빈관인 댜오위타이 동문으로 나오고 있다. 이번에 방중한 북한 고위급인사 중에는 류명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 김능오 노동당 평안북도위원장, 김수길 북한 노동당 평양위원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방문단 의전차량은 고급세단 8대와 미니버스 2대, 밴 1대로 구성됐다. 연합뉴스
류명선 등 北고위급인사 방중 14일 북한 고위급인사가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 방문단 의전차량이 이날 오후 중국 국빈관인 댜오위타이 동문으로 나오고 있다. 이번에 방중한 북한 고위급인사 중에는 류명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 김능오 노동당 평안북도위원장, 김수길 북한 노동당 평양위원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방문단 의전차량은 고급세단 8대와 미니버스 2대, 밴 1대로 구성됐다. 연합뉴스


남북고위급회담이 이번 주 중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을 논의할 장성급 군사회담,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논의할 적십자회담, 아시안게임 공동참가를 위한 체육회담 등의 일정이 확정될지 주목된다.

특히 미국 억류자 3명의 석방이 완료되면서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6명의 송환요청 여부도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다뤄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남북고위급회담 일정과 관련, "지금 남북 간에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금주 중에 개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주 북측에 고위급회담 개최일정을 제안했지만 아직 구체적 답변을 듣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남북고위급회담 의제는 판문점 선언 이후 후속 이행을 위한 것인 만큼 분야별 후속 이행조치들이 정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리에서 한국인 억류자 6명에 대한 송환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 대변인은 "판문점 선언에서 민족 분단으로 발생한 인도적 문제들을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며 "적십자회담에서 이런 문제들을 협의.해결해 나가기로 한 만큼 이런 견지에서 억류자 문제 또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2016년 4월 중국의 북한 식당에서 일하다 집단 탈북한 종업원들의 한국행 과정에 국가정보원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당시 상황에 대해 재조사를 하느냐는 질문에 "(의혹을 제기한) 방송 내용에 대해 지금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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