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세이퍼시픽은 기술파트너 액센추어가 개발한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기존 고객보상제도인 ‘아시아마일즈’에 접목했다고 한다.
탑승마일리지를 단일 분산원장으로 발급해 고객·제휴사·항공사가 이를 실시간 관리할 수 있도록 한 셈이다.
캐세이퍼시픽은 “제휴사·고객이 항공사에서 거래내역을 제공받는 등 삼자간 안전하고 투명한 거래가 가능해진다”며 “사업효율은 높이고 행정절차는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출시된 식당이용 프로모션 ‘언락모어마일즈’ 고객들은 해당 앱으로 자신들 계정을 관리할 수 있고, 아시아마일즈 멤버들도 마일리지를 쌓은 지 하루 만에 본인 계정에 적립 받을 수 있다.
기술지원을 맡은 액센추어의 피터 옌 이사는 “블록체인이 전 세계 사업운영을 최적화하는데 일조할 전망이다. 작업흐름 개선으로 사업절차 효율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를테면 거래결제가 빨라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항공업계가 고객보상제도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초 싱가포르항공이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고객보상 지갑 앱을 시범 운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 저가항공사인 에어아시아도 마일리지 프로그램 서비스를 가상화폐 플랫폼 빅코인(BigCoin)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고객들은 빅코인으로 좌석 예약이나 기내식 구매, 좌석 업그레이드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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