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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에 부는 '블록체인 바람'…캐세이퍼시픽도 합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6 14:03

수정 2018.05.16 14:07

항공업계에 부는 '블록체인 바람'…캐세이퍼시픽도 합류
홍콩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이 항공업계의 블록체인 도입 대열에 합류했다. 고객보상제도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가상화폐 전문매체 CCN이 15일 보도했다.

캐세이퍼시픽은 기술파트너 액센추어가 개발한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기존 고객보상제도인 ‘아시아마일즈’에 접목했다고 한다.

탑승마일리지를 단일 분산원장으로 발급해 고객·제휴사·항공사가 이를 실시간 관리할 수 있도록 한 셈이다.

캐세이퍼시픽은 “제휴사·고객이 항공사에서 거래내역을 제공받는 등 삼자간 안전하고 투명한 거래가 가능해진다”며 “사업효율은 높이고 행정절차는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CCN
출처=CCN

최근 출시된 식당이용 프로모션 ‘언락모어마일즈’ 고객들은 해당 앱으로 자신들 계정을 관리할 수 있고, 아시아마일즈 멤버들도 마일리지를 쌓은 지 하루 만에 본인 계정에 적립 받을 수 있다.

기술지원을 맡은 액센추어의 피터 옌 이사는 “블록체인이 전 세계 사업운영을 최적화하는데 일조할 전망이다. 작업흐름 개선으로 사업절차 효율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를테면 거래결제가 빨라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항공업계가 고객보상제도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초 싱가포르항공이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고객보상 지갑 앱을 시범 운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 저가항공사인 에어아시아도 마일리지 프로그램 서비스를 가상화폐 플랫폼 빅코인(BigCoin)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고객들은 빅코인으로 좌석 예약이나 기내식 구매, 좌석 업그레이드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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