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

블록체인으로 휴대폰 로밍 요금 바로 정산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23 10:59

수정 2018.05.2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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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한달씩 걸리던 통신사간 로밍정산 실시간 처리
블록체인으로 휴대폰 로밍 요금 바로 정산한다
KT는 23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로밍 자동 정산’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를 활용하면 한 달씩 걸리던 통신사 간 로밍 정산을 발생 건 별로 실시간 정산 처리할 수 있다.

KT는 블록체인의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활용했다. 이 기술은 사전에 설정한 조건에 부합하면 계약과 거래가 자동으로 이행되는 디지털 계약 방식이다.

그동안 로밍 서비스는 통신사가 ‘국제 로밍 정산소'를 통해 로밍 정보의 검증을 거쳐 요금을 정산해왔다. 하지만 국제 로밍 정산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실시간 사용 내역 확인이 어렵다. 또 오류를 수정하는 등 정산 과정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실시간 로밍 자동 정산' 기술은 통신사간 로밍 서비스를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과정에서 통신사간 교환하는 사용내역 데이터를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으로 각각 자동으로 검증·확인하고 그 과정에서 오류가 없다면 실시간 정산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KT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로밍 요금을 실시간으로 정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KT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로밍 요금을 실시간으로 정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향후 블록체인 기술 및 사업자 협의를 통해 통신사 간 계약된 요율 정보에 대한 접근과 제어가 가능해지면 실시간 과금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KT 마케팅전략본부장 김원경 전무는 "이 기술을 국제 협력을 통해 충분히 검증한 뒤, 차세대 국제 로밍 정산 체계로 확대될 수 있도록 표준화를 제안할 계획"이라며 "이를 KT의 네트워크 기술과 결합해 해외 통신사 간 실시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정산 인프라로 개발해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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