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번역 플랫폼 플리토가 지난 4년간의 언어데이터 판매 현황을 담은 리포트를 25일 발표했다.
플리토의 데이터 판매량 및 생산량은 4년간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과 올해 사이 성장세가 두드러져 올해 언어데이터 판매량은 3000만, 생산량은 2억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7년 연간 언어데이터 판매량은 686만을 기록했으며, 2018년 들어 5월 기준 382만을 이미 돌파했다.
올해 예상 판매량은 바이두, 텐센트, 마이크로소프트 및 NTT 도코모 등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판매 파트너십에 힘입어 3000만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집단지성 플랫폼을 활용한 연간 언어데이터 생산량은 2017년에 1억1000만을 기록했으며, 2018년에는 5월 기준 9500만을 넘어서서 올해 예상 생산량은 2억에 달한다.
언어별 구입 요청 순위는 영어가 가장 높았다. 이어 중국어가 2위, 일본어가 3위, 한국어가 4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 스페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를 비롯한 유럽권 언어가 5위, 아랍어가 6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언어데이터 구입 요청이 가장 많은 분야는 일상대화로 파악되었다.
관광·쇼핑 분야가 2위, IT·소프트웨어가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일상생활에서 주로 필요한 언어데이터뿐만 아니라 IT·소프트웨어 분야와 같이 전문성을 요하는 언어데이터에 대한 니즈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IT·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에서 플리토 언어데이터를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 뒤를 이어 모바일 플랫폼, 정부 R&D 기관 순으로 구매율이 높았다.
한편 인기 언어데이터 타입은 텍스트가 1위, 음성 및 이미지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기존 텍스트 데이터 외에도 인공지능 비서 등 음성인식 기술 산업의 부상으로 인해 음성 데이터 또한 높은 판매를 기록했다. 플리토는 인공지능 및 집단 지성 번역 서비스를 통해 텍스트, 음성, 이미지를 아우르는 높은 수준의 번역 결과를 제공하는 동시에 다양한 파일 형식의 언어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플리토 이정수 대표는 “인공지능 번역 서비스를 포함한 번역 산업의 발전에는 번역가들이 생산하는 언어데이터 확보가 필수다”라며, “플리토는 전세계 집단지성 번역가 풀을 활용하여 가장 효율적으로 양질의 언어데이터를 생산해낼 수 있는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언어데이터를 제공하며 번역 산업에 이바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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