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에 따르면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는 29일 마리 윅 IBM 블록체인 총괄사장(GM)과 만나 해상운송 등 물류분야에서 협업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마리 윅 사장은 지난해 1월 IBM의 블록체인 총괄사장으로 임명돼 블록체인 관련사업을 아우르고 있다. 블록체인은 중앙서버나 저장장치가 필요없이 네트워크상에 거래장부를 공유하는 기술이다. 다수가 거래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기 때문에 물류산업 대부분에 블록체인 기술이 널리 퍼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컨테이너 실시간 추적, 제품 이력 추적, 스마트 계약 솔루션 등에 블록체인을 적용하기 적합하다. 현재까지는 수작업으로 물류를 관리해 시간과 비용 면에서 비효율적인 부분이 많았다.
IBM은 물류운송 기업 머스크와 손을 잡고 블록체인을 기반 시스템을 구축중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애널리틱스 등 클라우드 기반 기술을 활용하면 국가 간 화물이동까지 효과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삼성SDS는 기업형 블록체인 플랫폼인 '넥스레저'를 운영하고 있다. 넥스레저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을 접목한 스마트 물류사업을 확대중이다. 삼성SDS는 특히 해운물류 분야 노하우를 쌓고 있다. 지난해 5월엔 38개 기관이 참여하는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구성해 7개월간 기술 검증도 진행했다. 당시 컨소시엄에 한국IBM도 참여했다.
두 회사는 생차인증솔루션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며 관계를 이어왔다. 삼성SDS는 지난해 3월 IBM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IBM인터커넥트 2017'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생체인증 솔루션 넥스사인(Nexsign)과 IBM의 계정관리 솔루션(ISAM)을 통합한 원스톱 생체인증 솔루션을 공개한 바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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