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삼강에스앤씨, 싱가포르 선사와 2700만달러 공급 계약 체결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05 10:29

수정 2018.06.05 10:29

삼강에스앤씨, 싱가포르 선사와 2700만달러 공급 계약 체결
초대형선박수리 조선소 삼강에스앤씨가 턴키 방식으로는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 선박 리트로핏(개조) 시장에 진입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회원사 삼강엠앤티의 종속회사 삼강에스앤씨가 지난 달 싱가포르 유력 선사와 선박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 설계·제작·설치 등 턴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선박 여섯 척으로 약2700만달러(약290억원) 규모다. 올해 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삼강에스앤씨 관계자는 “싱가포르 선사 측이 운영하고 있는 60여 척에 대한 추가 공급 계약을 맺기 위해 다각적으로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선박 개조 시장은 2020년 1월 국제해사기구(IMO)가 배기가스 환경규제 시행을 결정하면서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탈황설비인 스크러버 설치에 대한 각국의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

삼강에스앤씨 관계자는 “스크러버 설치 선박은 269척으로 현재 운항 선박의 1%에도 미치지 않는다"면서 2022년에는 2000척, 2025년에는 4000척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어 “공급 역량 제고와 안정적인 시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과 해외 영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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