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뭐니 뭐니 해도 수박이다. 수박은 낮은 칼로리와 더불어 천연 이뇨제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중 달고 신선한 수박 고르는 방법은 무엇일까?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에선 수박 아래에 있는 배꼽을 살펴보라 권한다. 꼭지가 달린 반대편으로 만약 이 배꼽이 크면 상대적으로 덜 맛있다고 할 수 있다. 배꼽이 큰 수박은 양분을 과대 섭취해 양분이 갈 곳을 잃어 배꼽 부분에 몰린 것이다. 그래서 배꼽이 작은 수박이 더 알차고 달콤하다고 설명한다.
두 번째는 수박의 표면의 검은 줄을 보는 것이다. 일각에선 검은 즐의 넓이에 따라 당도가 달라진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다만 간격이 어떻든 선의 두께가 일정하게 그어져 있는 것이 좋다. 수박은 낮 시간 동안 뜨겁게 광합성을 하고 밤엔 서늘한 곳에서 자라야 또렸하고 진한 색이 나온다, 반대로 계속 덥거나 추운 곳에서 자란 수박은 검은 줄의 두께가 차이가 크거나 중간에 끊기는 경우도 있다.
다음으로 수박 껍질에 노란색이 지는 면이 넓은지 살펴봐야 한다. 노란색은 수박이 한자리에 오래 머무르면서 햇볕을 잘 받지 못한 부분이다. 때문에 이 부분은 특히 당도가 떨어진다.
그중에서도 가장 맛있는 수박을 고르는 방법은 표면에 흰 가루가 있는지 여부다. 간혹 수박 표면에 흰 가루가 보이는 수박이 있다. 이를 보고 이상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테지만 사실 이 수박은 정말 잘 익어서 뽀얗게 올라온 것이다. 그러니 꼭 데려가야 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수박을 반으로 자른 뒤 랩으로 포장해 냉장 보관하면 수박 표면의 세균이 3천 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따라서 가장 효율적인 보관 방법은 수박을 깍둑썰기해 밀폐 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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