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우는 퇴사자나 휴가자가 발생해도 업무는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중소기업들도 쉽게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수 있다."
협업 툴 전문 업체 마드라스체크 이학준 대표(사진)는 협업 서비스 플로우를 이같이 요약했다. 플로우는 커뮤니케이션, 일정 관리, 자료 공유를 한데 모아 업무 생산성을 높여주는 '협업 툴'이다. 네이버 밴드 형식을 차용했다.
사용자당 수수료가 수익 모델인 플로우의 유료 사용자는 최근 1만 명을 돌파했다.
여러 명이 한 회사 계정을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업무 공유를 원활하게 해준다는 것이 플로우의 특장점이다. 이 대표는 "시간 순으로 게시물을 표시하는 타임라인 방식으로 업무 참여자 누구든지 히스토리 파악이 가능하다"면서 "특히 뒤늦게 프로젝트에 투입된 직원도 초기 포스팅을 찾아보면 되기 때문에 업무에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업무를 담당하고 있던 직원이 퇴사하거나 휴가를 가면 업무가 이어지지 않아 생산성이 떨어지는데 플로우는 그 자체가 DB가 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는 장점도 있다고 이 대표는 덧붙였다.
플로우의 타겟층은 일반 중소기업이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처럼 서버 모니터링이나 스케줄 관리 툴 등 상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별도로 갖추기 쉽지 않아서다.
이 대표는 "플로우는 어떤 그룹웨어와도 연동된다"면서 "전자결재, 이메일, 게시판의 알림을 플로 받아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무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협업 툴인만큼 사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전언이다. 가령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 이바돔은 '스마트워킹 체질화'라는 목표 아래 2016년부터 플로우를 전사적으로 도입했다. 프랜차이즈 특성상 본사와 지점뿐만 아니라 생산공장, 물류센터 등과도 소통해야 한다.
이 대표는 "관련 기록들이 플로우 한 곳에서 관리되다 보니 이슈에도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플로우는 대표 등 관리직에게도 유용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업무처리 과정, 진척 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서다. 이 대표는 "많은 업무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는 관리자 입장에서는 한 눈에 업무를 파악하고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가이드 하는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플로우는 나를 지정한 업무 모아보기, 업무에 맞는 담당자 지정뿐만 아니라 요청단계부터 완료까지 진행상황 등도 표시할 수 있다. 플로우는 올해 말 영어·일본어·중국어 버전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해외 지불결제시스템도 연계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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