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 교통사고 등 알려주는 '스마트 도로' 구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3 19:18

수정 2018.06.13 19:18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접목한 도로 올 12월 완공
자율주행차량 안전 지원 등
울산시가 현대차 제네시스를 기반으로 직접 제작한 자율주행차량. 울산시는 오는 12월 완공되는 스마트도로에서 이 자율주행차량을 이용해 차량과 도로 인프라가 소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주행을 지원하는 '자율협력주행'을 구현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향후 도심도로와 고속도로 등 울산 전역을 대상으로 스마트도로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울산시가 현대차 제네시스를 기반으로 직접 제작한 자율주행차량. 울산시는 오는 12월 완공되는 스마트도로에서 이 자율주행차량을 이용해 차량과 도로 인프라가 소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주행을 지원하는 '자율협력주행'을 구현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향후 도심도로와 고속도로 등 울산 전역을 대상으로 스마트도로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 울산=최수상 기자】 운전자에게 정체구간, 공사현장, 교통사고, 고장차 여부, 노면상태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똑똑한 도로'가 만들어진다.

울산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 성장을 선도하고 자율주행 상용화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이 접목된 '스마트 도로' 구축 사업이 오는 12월 완료된다고 13일 밝혔다. C-ITS(Cooperative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는 차량이 기존 단방향 네트워킹에서 벗어나 주행 중에 인프라 및 다른 차량과 상호 양방향 통신하며 교통정보 및 서비스를 교환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시스템을 일컫는다.

C-ITS가 적용되는 스마트 도로는 울산 남구 옥동~북구 농소를 잇는 이예로와 현대자동차 물류도로인 오토밸리로, 산업로 등 울산지역 도로 32km 구간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차량과 실시간 통신할 수 있는 통신망 구축과 신호 개방, 사각지대 보행자 감지 시설 등의 구축이다.
사업비는 총 30억 원이 투입된다.

이 같은 스마트 도로는 자율주행시대의 성공을 위한 필수 인프라로 평가되고 있다.

차량 센서에 기반해 주변상황을 인식하는 자율주행의 한계를 극복하고 차량과 도로 인프라가 소통해 자율주행차량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주행을 지원하는 '자율협력주행'을 구현할 수 있다.

자율협력주행이란 차량 센서의 한계를 인프라가 보완함으로써 자율주행차가 도로 인프라 또는 다른 자동차와 통신하며 스스로 위험 상황을 극복하는 주행능력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스마트 도로는 자율주행차량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운전자에게 정체구간, 공사현장, 교통사고, 고장차 여부, 노면상태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함으로써 자유로 34중 추돌 사고 같은 안전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스마트 도로가 구축되면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 조기 확보를 위해 기업과 공동 제작한 자율주행차량(1, 2호)으로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스마트 도로 자율주행 실증'에 나선다.


아울러 울산시 전역(도심내부도로 및 고속도로 연계구간)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 도로 확장을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추진 중인 C-ITS 지자체 실증 공모사업(2018년 8월 예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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