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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박경리 동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제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18 08:54

수정 2018.06.1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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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제막식에 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러시아 메딘스키 문화부장관, 우윤근 주러 대한민국 대사 등 참석.
22일 모스크바 한러대화 제4차 KRD포럼 사전행사 의미 더해.
【원주=서정욱 기자】토지문화재단(이사장 김영주)과 한러대화(조정위원장 이규형)은 오는 20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학교 내 현대조각정원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의 동상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토지문화재단에 따르면 동상이 세워질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는 지난 1724년에 세워진 러시아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수많은 예술가뿐 아니라 멘델레예프,파블로프,사하로프 등의 학자들을 배출하였고, 드리트리 메드베데프 전임 대통령과 현 푸틴 대통령의 모교이기도 하다.

18일 토지문화재단(이사장 김영주)과 한러대화(조정위원장 이규형)은 오는 20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학교 내 현대조각정원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의 동상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18일 토지문화재단(이사장 김영주)과 한러대화(조정위원장 이규형)은 오는 20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학교 내 현대조각정원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의 동상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동상이 세워질 동양학부 건물은 본관과 더불어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을 상징하는 곳이며, 동양학부는 고종황제 말기인 지난 1897년부터 1917년까지 한국인 통역관 김병옥이 유럽권 최초로 한국어 강의를 했던 곳이다.

이처럼 우호적 한러관계가 시작된 유서 깊은 상트대학에 박경리 작가의 동상은 원주, 통영, 하동에 세워진 서울대 권대훈 교수의 작품과 같다.

기단부의 형태가 높이 850mm 마천석 재질의 직육면체로 박경리 작가의 시 ‘삶’의 마지막 시구인 ‘슬픔도 기쁨도 왜 이리 찬란한가'가 한글과 러시아어 ‘И почему столь яркими для нас становятся и радость, и печаль?’로 새겨져 있다.


또한 박경리 작가에 대한 짧은 소개가 러시아어로 새겨진다.

한편 이번 제막식은 22일 모스크바에서 개최 예정인 한러대화 제4차 KRD포럼의 사전행사로서의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일 제막식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러시아 메딘스키 문화부장관, 우윤근 주러 대한민국 대사, 김영주 토지문화재단 이사장 등 양국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영주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은 “러시아-원주-하동-통영 네 곳에 같은 형상을 갖춘 동상을 세움으로써 하나의 문화적 벨트가 형성되기를 소망한다.
”고 소감을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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