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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보고서]핀테크 경쟁 본격화되면 신용·사이버리스크 발생가능성 있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0 11:00

수정 2018.06.20 11:00

현 시점에서 핀테크 혁신이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향후 경쟁이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신용리스크와 사이버리스크 등의 발생가능성에 유의해야한다는 지적이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핀테크 기업 수는 꾸준히 증가해 2017년말 현재 288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핀테크 기업이 제공하는 대표적인 금융서비스는 간편결제·간편송금, P2P 금융, 크라우드펀딩, ICO, 로보어드바이저 등이 있다.

핀테크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만큼 기존 금융기관들 역시 핀테크 기업과의 경쟁 및 협업을 통해 대응하고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핀테크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시장규모가 크지 않고 기존 금융기관과의 연계성도 낮아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금융기관들과 핀테크 기업 간 경쟁이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신용리스크, 사이버리스크 등 일부 잠재리스크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향후 금융기관과 핀테크 기업 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핀테크 도입이 가속화되는 과정에서 사이버 리스크, 제3기관 리스크 등의 발생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또한 핀테크관련 규제 도입 과정에서 국제적 정합성을 유지하는 데도 힘써야 할 것이며,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레그테크 도입을 통해 련 리스크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갈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핀테크 업체가 기존 규제에 구애받지 않고 보다 용이하게 신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도입한 규제 샌드박스 제도의 입법화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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