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전북 방문하겠다" 文 대통령, 송하진 도지사 축하 전화

이승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0 15:17

수정 2018.06.20 15:17

"전북 방문하겠다" 文 대통령, 송하진 도지사 축하 전화
【전주=이승석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송하진 전북도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하고, 전북지역 방문을 긍정적으로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 오후 4시께 송 지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도지사 재선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와 서남대 폐교 등 지역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보내준 전북도민들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감사를 표시했다고 전북도 핵심관계자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높은 득표율로 당선돼) 송하진 지사께서 공을 아주 많이 들이신 것 같다”며 “이제 (선거기간 동안 빠진) 살 좀 찌셔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 지사는 “대통령님의 전북에 대한 직접적인 관심과 애정, 정부 부처의 발 빠른 지원이 큰 기여를 했다”며 화답했다.

송 지사는 특히 “대통령이 전북에 한 번 오셔서 도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면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전북 방문을 직접적으로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웃으면서 이를 긍정적으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5월 31일 군산에서 열린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새만금 등 전북 현안을 챙길 것을 강조한 바 있다.
대통령 취임 한 달도 채 안된 시점이다.

이어 7월 24일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참석하는 등 지역에 대한 애정을 표시해왔다.

전북도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께서 작년 군산 방문 자리에서 ‘동북아경제 허브, 특히 중국과의 경제협력 중심지가 될 수 있는 곳이 새만금이고 문제는 속도’라면서 ‘청와대 정책실을 중심으로 챙기겠다’고 말했다”며 “민선 7기 들어서도 전북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문 대통령께서 조만간 전북을 방문하시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송 지사는 앞서 지난 17일 이낙연 국무총리와 전화통화에서 정부의 관심으로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전북현안 해결에 대한 깊은 관심을 요청했다.
주요 지역현안 해결과 관련, 앞으로 필요하다면 대통령과 직접 만나 이야기하고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송 지사는 밝혔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