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감동 이야기

"토비를 돌려주세요" 도둑맞은 반려견에 사례금 300만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1 07:30

수정 2018.06.21 07:30

캐나다의 동물보호단체가 새로운 가정으로 입양될 예정인 보호견을 도둑맞아 사례금 300만원을 내걸었다. 사진=팀독레스큐 페이스북.
캐나다의 동물보호단체가 새로운 가정으로 입양될 예정인 보호견을 도둑맞아 사례금 300만원을 내걸었다. 사진=팀독레스큐 페이스북.

캐나다의 동물보호단체가 새로운 가정으로 입양될 예정인 보호견을 도둑맞아 '#토비를돌려주세요(#ReturnToby)' 라는 운동을 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한 여성이 동물보호단체 자원봉사자 행세를 하고 7살 된 토비라는 이름의 시츄를 가로챘다.

토비는 크리터캡스 동물구조 및 운송 단체에서 운용하는 퀸트 보호소에서 다른 동물구조단체인 팀독레스큐로 이송돼 새로운 가족의 품에 안길 예정이었다. 두 단체가 만나는 장소는 스카버러 광장이었다.

그러나 자원봉사를 신청한 한 여성이 중간에 토비와 함께 사라지면서 토비를 새 가족으로 맞으려 기다리던 이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팀독레스큐의 라리사 스트럭 이사는 "자원봉사자 한명이 나타나 토비를 데리고 갔다"며 "과연 누가 이런 짓을 할 수 있을지 놀랍다"며 안타까워 했다.
그는 "이송을 위한 만남 장소(스카버러 광장)에서 여러번 만남을 가졌는데, 토비를 데리고 간 사람은 아마 이런 패턴을 알고 기회를 노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토비를 데리고 간 사람이 긴머리의 젊은 여성이었으며, 긴 파란색 드레스와 분홍색 스웨터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했다.


한편, 단체는 토비를 찾아오는 사람에게 3000달러(약 330만원)을 주겠다고 공지했으며 토론토 경찰관들은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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