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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알뜨르비행장 격납고서 열리는 특별한 음악회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1 09:09

수정 2018.06.21 09:09

제주도립미술관, 23일 특별한 곳 특별한 음악회 개최
제주 알뜨르비행장 격납고서 열리는 특별한 음악회

[제주=좌승훈기자] [제주=좌승훈기자]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준기)은 오는 23일 오후 3시 일제 강점기의 상흔이 밴 서귀포시 대정읍 알뜨르비행장 격납고 안에서 ‘특별한 곳, 특별한 음악회’를 마련한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지난 5월3일부터 7월1일까지 ‘제주4.3 70주년 2018 제주방문의 해’와 연계해 ‘알뜨르 프로젝트 2018’을 진행하고 있다.


알뜨르비행장은 제주를 대표하는 다크투어리즘(전쟁 철거지 등 인류의 죽음이나 슬픔을 대상으로 한 관광)의 성지다. 알뜨르는 ‘아래 들판’을 뜻하는 제주어로, 일제 때 비행장이 있던 자리다.
현재 제주국제공항으로 쓰이는 정뜨르 비행장과 함께 대표적인 일제의 군사시설이다

이번 음악회에는 권우근(젬베)의 ‘아프리카 리듬’을 시작으로 김도현(바이올린)의 ‘천개의 바람’, ‘쇼스타코비치 재즈모음곡 중 왈츠’, 김영자(오카리나)의 ‘천년 바위’, ‘홀로 아리랑’, ‘바람’, 김아영(가야금)의 ‘아리랑’, ‘뉠리리아’, ‘밀양아리랑’, ‘성금 관련 산조 굿거리’, ‘자진모리’, ‘휘모리’ 등 다채로운 선곡과 연주를 통해 알뜨르비행장의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고 새로운 미래를 위하여 평화의 소리를 연주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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