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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유암코, STX엔진 영구채로 차환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1 10:06

수정 2018.06.21 10:06

무담보채권 900억 차환...부채비율 300% 이하 기대 
[fn마켓워치]유암코, STX엔진 영구채로 차환추진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STX엔진의 영구채를 발행하고, 기존 채권단의 무담보채권 차환을 추진한다. 부채비율을 낮추려는 조치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암코는 오는 28일 STX엔진 인수를 종결하고, 영구채 발행과 함께 채권단의 무담보대권을 차환키로 했다. STX엔진이 영구전환사채(CB)를 발행, 채권단 보유 무담보채권 900억원과 차환하는 구조다.

유암코는 영구CB와 관련, 회계법인에 자본인정 관련 의견검토를 벌이고 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한국수출입은행을 대상으로 1조2847억원 규모의 영구CB를 발행했고, 이를 자본으로 인정받은 선례가 있다.

영구채 발행으로 부채비율은 660%에서 300% 아래로 내려갈 전망이다. 유암코는 STX엔진 인수 당시 채권단과 약정을 통해 이번 영구채 발행을 추진하게 됐다.


앞서 유암코는 지난해 12월 채권단 보유지분 87.04%를 1852억원에 인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유암코기업리바운스제8차재무안정PEF’를 통한 인수로 미래에셋대우가 1000억원으로 선순위를 확보했고, 유암코는 자기자본계정(PI)을 활용해 1000억원을 출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채권단이 보유한 STX엔진 지분(87.04%)을 유암코로 넘기는 경영권 매각작업을 최종 승인하면서 매각은 탄력을 받게 됐다.
IB업계 관계자는 “STX엔진은 주요 군 시설에 엔진과 전자통신장비를 공급하고, 해경 함정에 탑재되는 고속엔진을 생산하고 있다”며 “부채비율을 대폭 낮추는 만큼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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