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한자리 줄게” 국토부 공무원 사칭 채용 사기 50대 검거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1 12:00

수정 2018.06.21 13:39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 부처 공무원을 사칭, "일자리를 주겠다"고 속여 금품을 갈취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사기 및 공문서 위조 혐의로 홍모씨(51)를 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홍씨는 2016년 5월부터 올 1월까지 국토교통부 공무원을 사칭해 별정직 공무원 자리를 주선하겠다고 속여 고모씨(51) 등 6명에게 총 1억4000만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다.

조사 결과 홍씨는 무직으로, 과거 보험 업종에서 일하며 공공기관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을 이용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홍씨는 직장에서 알고 지내던 피해자들에게 국토부 신설 부서 부장에 채용됐다고 속였다. 이 과정에서 홍씨는 국토부 장관 명의 공문서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공무원 채용시험은 공개채용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채용을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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