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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서울국제신약포럼] 신약개발 줄이려면 뉴테크놀로지와 융합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2 07:38

수정 2018.06.22 07:38

신약개발의 기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뉴테크놀로지와 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신약개발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신약 하나 개발되는데 보통 10년 이상 걸리고 수천억에서 수조원의 자금이 투여된다. 하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게 뉴테크놀로지와 융합이다.

파이낸셜뉴스와 한국화학연구원 공동주최로 21일 서울 소공로 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서울국제신약포럼'에서 김성수 한국화학연구원장은 "2009년에 서울국제신약포럼을 시작할 때 주제가 '글로벌 신약의 벽을 넘자'였는데 이제 우리도 신약개발을 할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만의 테크놀로지, 융합기술을 이용해 공격적인 신약개발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8년에는 국내 제약사가 매출액 1조원이 넘기 힘들었다. 이제 매출 1조원을 넘는 제약사가 5개나 된다. 또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산업 규모는 작년 기준 20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개발 의약품이 미국 유럽 등 선진국으로 진출해 매년 의약품 수출액도 10% 이상 성장했다.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은 "딜로이트에 따르면 오픈 이노베이션을 이용한 신약개발은 제약사 단독으로 개발하는 폐쇄형에 비해 약 3배 이상 성공 확률이 높다"며 "오픈 이노베이션과 함께 인공지능 딥러닝 등 뉴테크놀로지를 이용하면 우리나라가 신약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약개발은 일자리 창출과 연결되는 미래 먹거리 사업이다.
미국 바텔(Battelle)연구소에 따르면 제약산업에서 10조원의 매출이 발생하면 13만개의 연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전혜숙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더불어민주당)은 "스위스의 경우 인구가 850만명인데 제약사 노바티스가 매출액이 63조원인데 우리나라는 제약사 전체 규모가 이제 겨우 10조~20조원"이라며 "우리나라 인구가 5000만명 대비 제약사 매출 규모가 굉장히 적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제약 바이오 산업에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축사(강도태 보건의료정책실장 대독)를 통해 "제약바이오산업은 전세계를 혁신성장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하는 미래형 신산업"이라며 "제약산업 발전하면서 기업과 정부 소통 협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포럼을 통해 제약산업이 혁신 성장으로 한단계 도약하는 방안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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