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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PD, 국채50년 입찰 방식 변경 등 논의..하반기 국채발행물량은 줄어들 듯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2 10:33

수정 2018.06.22 10:54

전날 국고50년 입찰 뒤 정부와 국고채 프라이머리 딜러들 간의 논의에서 입찰 방식에 대한 수정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일 국고50년물 금리가 2.51%라는 예상하기 힘든 가격에 낙찰된 가운데 입찰 방식을 좀 바꾸면 어떠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2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차등낙찰 방식으로 하면 어떠냐는 의견 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예컨대 언더10처럼 낮게 금리를 쓰기 어렵다.

아울러 50년물 발행의 경우 창구를 단일화하는 게 어떠냐는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사의 한 프라이머리 딜러는 "정부도 50년 발행 결과에 대해 놀랐던 것으로 보였다. 일단 50년은 하반기에도 수요가 있으면 발행을 한다는 입장이었는데, 정부도 발행이나 입찰 방식 등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도 합리적인 레벨에 낙찰이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하겠다는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

50년물 입찰이 흥행하다보니 20년물 발행과 관련해 규모 축소나 유지 등을 놓고 PD들간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의견들도 정부에 전달됐다.

아울러 향후 국고채 발행물량이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됐다. 상반기에 발행량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 딜러는 "7월 발행계획을 봐야 하는데, 일단 상반기 발행량이 많아서 예컨대 종목당 500억이든 얼마든 감소 추세로 갈 듯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추석을 감안해 7월 마지막주에 8월 분을 미리 발행하는 부분을 감안해 자금 계획을 짤 것으로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물가채와 관련해서 발행량 2천억원을 1천억원으로 롤백 할지, 유지할지 의견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고채 바이백과 관련해선 국고20년 입찰일 전에 실시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20년 입찰 이후에 바이백을 하게 되면 그 월의 바이백 실적이 다음달 분으로 잡히는 부분 때문이었다.


예컨대 월 두 차례 바이백이 20년물 입찰 전후로 갈리면, 첫번째 입찰시의 실수를 만회할 수가 없다. 이 부분은 긍정적으로 받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바이백을 실행할 때 기존 종목 외에 다른 종목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taeminchang@fnnews.com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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