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편의점, 금융서비스까지 영역 무한확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6.25 17:13

수정 2018.06.25 17:18

금융플랫폼 구축 위해 저축은행·신용카드사 등 제2금융권과도 연계 추진
GS리테일은 25일 서울 공덕동 저축은행중앙회 회의실에서 저축은행과 생활 속 금융서비스 확대와 상호간 이익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오른쪽)가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S리테일은 25일 서울 공덕동 저축은행중앙회 회의실에서 저축은행과 생활 속 금융서비스 확대와 상호간 이익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오른쪽)가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편의점이 1~2인가구 증가에 따른 대표 생활 인프라로의 자리매김을 위해 오프라인 금융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은행 현금입출금기(ATM)를 활용한 단순한 금융서비스를 넘어서서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과의 제휴, 간편결제 연계 서비스 등 사업영역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25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편의점들은 은행은 물론 저축은행, 신용카드사 등 제2금융권 기업들과의 연계 서비스를 진행중이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이날 저축은행중앙회와 생활 속 금융서비스 확대와 상호간 이익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진행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통한 고객 서비스 증대 △고객의 일상에서 손쉽게 이용 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 개발에 협력하고 고객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MOU에 따라 저축은행 체크카드 또는 현금카드를 보유한 고객은 GS25 ATM(CD) 중 ㈜효성티엔에스 기기 8500여대에서 출금 서비스 거래를 이용할 경우 수수료 없이 24시간 365일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GS리테일은 저축은행과 하반기에 제휴 체크카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GS25는 신한카드와 손잡고 고객이 신청한 카드를 서울·경기지역 GS25 점포에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도 하고 있다. 고객이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카드를 신청할 때 가까운 GS25 점포를 수령지로 선택하면 해당 점포에서 발급된 카드를 수령할 수 있다.

CU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내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의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하고 있다. CU에서 상품 결제 시 카카오톡 앱을 실행한 후 '더보기' 화면에서 '매장결제' 메뉴를 선택해 생성된 QR코드 혹은 바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결제가 완료되면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으로 결제 내역이 발송되며 현금영수증도 자동으로 발급된다.

CU는 앞서 지난해 7월부터 카카오뱅크와 연계해 체크카드를 소지하지 않아도 ATM기기에서 현금 인출 거래가 가능한 '스마트 출금' 서비스도 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2월부터 KB국민은행과 제휴를 맺고 세븐일레븐ATM 입출금 시 무료 서비스를 실시한다. 카카오뱅크 고객들도 지난해 7월말부터 출금 시 수수료가 면제다.
이외에도 한국씨티은행, 유안타증권 등 12개 금융사와 수수료 면제 제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편의점들이 이같이 금융서비스 확대에 나서는 것은 1~2인 가구 증가 등으로 편의점이 생활의 중심으로 자리잡으면서 관련 플랫폼 구축 여부가 향후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는 편의성을 중심으로 한 생활문화가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잡게 되면서 편의점의 역할도 확대될 것"이라면서 "고객들의 편의를 위한 금융 플랫폼 구축 여부가 향후 편의점의 미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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