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6월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지난해 고점인 2만선으로 되돌아갈 듯하지는 않지만 곧 바닥을 다지고 되오르리라는 믿음을 형성할 필요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가 장수할 것 같기는 하지만 현재와 같은 형태는 아닐 듯하다”며 “장기적으로 화폐보다는 상품 같은 자산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엘-에리언은 “말하자면 말해 암호화폐들이 거래가 가능한 데다 가치저장소로서도 기능할 만한 상품 역할을 할 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암호화폐 기반기술인 블록체인 기술을 진지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이 장기적으로 오래 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말 1만9000달러 선을 웃돌던 비트코인 가격은 각국 규제우려로 상승탄력을 잃었다. 이후 70%나 급락해 최근 6300대에 머물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30일 오후 6시43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90% 오른 6383.72달러에 거래됐다. 전일 한때 5700달러 대로까지 떨어지며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 만기일 여파가 일부 반영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