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거물 총출동.. 블록체인·암호화폐의 미래 엿본다

16일 서울서 열리는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18
핵심 이벤트 ‘비욘드블록서밋’ 전세계 주목

글로벌 블록체인.암호화폐 거물들이 오는 16일 아시아 최대 규모로 서울에서 열릴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18(KBW 2018)' 무대에 총출동한다. KBW 2018의 핵심 이벤트인 비욘드블록서밋에 미국 암호화폐 거물투자자이자 '암호화폐의 아버지'라 마이클 노보그라츠를 비롯한 글로벌 거물들이 총출동해 블록체인과 암호화예의 미래에 대한 예리한 전망을 제시한다. KBW 2018을 주최하는 팩크블록은 2일 "KBW 2018의 핵심 이벤트는 세계 블록체인.암호화폐 거장들이 대거 집결하는 '비욘드블록서밋'"이라며 "마이클 노보그라츠 외에도 현재 블록체인.암호화폐 산업을 주도하면서 미래를 예측할 시각을 제시할 전문가들이 이 자리에 모여 심도있는 토론을 벌인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의 아버지'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CEO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다" "월가가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는 일은 무책임한 행동이다." 월가의 전설적 투자자이던 노보그라츠는 암호화폐 거물로 거듭난 대표적 인물이다.

그런 그가 이달 서울에 온다. 비욘드블록서밋의 첫날인 오는 17일 강연자로 나서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나침반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골드만삭스 출신 헤지펀드 매니저이던 그는 뉴욕 시 소재 암호화폐 전문은행인 갤럭시디지털캐피털을 설립, 현재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와 손잡고 암호화폐지수를 출시하는 등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마이클 애링턴 애링턴XRP캐피털 파트너

세계적 정보기술(IT) 전문지 테크크런치의 창립자인 마이클 애링턴. 2008년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던 그가 암호화폐에 관심을 끌면서 세계인들은 암호화폐의 미래에 낙관을 갖기 시작했다. 마이클 애링턴은 현재 암호화폐 자산투자 헤지펀드인 애링턴XRP캐피털 파트너다. 최근에는 벤처캐피털펀드인 크런치펀드를 공동 설립했다. 스탠포드대 로스쿨 출신인 애링턴은 증권법 전문변호사로도 활동한 바 있다. 리플로 지금을 운용.모금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남은 인생을 암호화폐 업계에 바치겠다고 공언할 정도로 암호화폐를 신뢰하고 있다. 특히 리플 신봉자로 유명하다. 그는 비욘드블록서밋의 토론자로 나서 '투자자가 보는 주식 대 토큰'을 주제로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전문적 식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야 부이노비치 오그룹 CEO

마야 부이노비치는 오그룹 CEO 겸 투자자다. 비욘드블록서밋 토론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와 변혁 간 균형'을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다. 오그룹은 기존 시스템과 탈중앙화된 개방형 프로토콜을 융합하는 전문업체다. 그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2020년이면 블록체인 상용화 및 거래의 실제 사용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해 업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로레타 조셉 호주디지털상공회의소장

호주디지털상공회의소(ADCA) 로레타 조셉 소장은 금융시장 등에서 25년 이상 경력을 갖춘 은행.금융.컨설팅 전문가이다. 비욘드블록서밋 첫날 패널토론에 참여,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와 변혁 간 균형'을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그가 이끄는 ADCA는 지난 18개월에 걸쳐 정식 규제와 지침이 절실한 업계의 감시감독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호주정부 및 규제당국과 밀접히 협력해 왔다. 그는 규제당국과 정부가 혁신 가능성에 열려 있는 성숙한 시장으로서 호주가 블록체인 대중화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그라운드X 전략 첫 소개

카카오의 블록체인기술 자회사 그라운드X의 한재선 대표가 비욘드블록서밋의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그는 최근 "누구나 쉽게 블록체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카카오의 블록체인 전략을 만들어가고 있는 인물이다. 이번 행사는 그라운드X 프로젝트 및 단기 로드맵이 소개되는 첫 국내자리가 될 전망이다. 그라운드X는 블록체인기술의 실생활 적용으로 블록체인기술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확장 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과 카카오 규모에 맞는 분산 애플리케이션(d앱) 개발로 블록체인기술 산업화 추진에 걸림돌이 될 만한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김서준 해시드 CEO, 블록체인 전도사

국내 블록체인 전도사로 불리는 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비욘드블록서밋 첫날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선다. 해시드는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블록체인 액셀러레이터. 이번 행사에서 한국 블록체인 업계의 발전 및 로드맵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그는 최근 블록체인 기술 성장에 기여하고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 발전의 모체가 될 코워킹 스페이스를 오픈한 바 있다. 포항공과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출신으로, 기업가 및 엔젤투자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최고 블록체인 밋업 공동체인 해시드라운지 조직자이며 다양한 개발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김종협 ICON 재단 위원

블록체인 상호연결 네트워크인 아이콘(ICON) 재단의 김종협 위원도 블록체인서밋 기조연설에 나선다. 그는 연설에서 아이콘의 리더십과 파트너십 전략에 대한 통찰을 제시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전문기업 '더루프'가 만든 아이콘 코인은 지난해 전 세계 암호화폐 순위 17위, 시가총액 4조원을 달성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중앙화된 공룡들이 조금씩 무너지며 새로운 가치가 생겨날 것"이라며 "분산.공유의 거대한 흐름을 거스르기 힘들다"고 말한 바 있다.

KBW 2018은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팩트블록이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하는 행사다.

KBW 2018의 메인행사로 17일과 18일 양일간 진행될 '비욘드블록 서밋 서울'에서는 △한국 블록체인의 현주소 △거버넌스와 ICO : 규제와 변혁 간 균형 △세계 정부와 블록체인 △ICO 기업 경영 성공사례 △투자자가 보는 주식 대 토큰 △거래소, 중심화 대 탈중심화 △채굴의 미래 등을 주제로 한 강연과 패널 토론이 펼쳐진다.

[e-mail] 장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