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오디오 콘텐츠 포털 팟빵이 국내 최초로 '오디오북 오픈 플랫폼 서비스’를 론칭한다고 9일 밝혔다.
팟빵은 ‘오디오북 오픈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원어민 성우가 '라푼젤'과 '신데렐라' 등의 동화 20편을 녹음한 '어린이를 위한 그림형제 영어동화'를 비롯하여 다양한 형태와 주제의 오디오북 콘텐츠 판매를 시작한다. 물론 기존에 서비스해왔던 인문.사회, 역사, 과학, 어학,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30여개의 오디오북도 계속 제공된다.
팟빵은 안데르센, 이솝 우화 등의 클래식 영어 동화 시리즈를 포함해, 구연동화 형태의 유아동용 오디오북 콘텐츠도 다수 제작할 계획이다. 또 김동식 작가의 '회색인간' 등 인기 작품들을 오디오북 콘텐츠로 제작해 실물 도서 판매를 함께 증진시킬 수 있는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인기 연예인이나 콘텐츠 크리에이터, 출판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색깔의 콘텐츠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팟빵 오디오북 서비스는 무엇보다 ‘오픈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독보적이다. 전문 제작사가 유명 작가나 연예인, 성우 등을 섭외해 만들던 기존 오디오북과 달리, 팟빵 오디오북은 기존의 팟빵 방송 제작자들이나 낭독에 관심 있는 일반인, 성우 지망생 등 모든 이용자들이 작품을 만들어 업로드하고 가격을 책정해 판매할 수 있다. 실제로 현재 팟빵에는 <영어책 읽어주는 새벽달>, <토토의 이야기나라> 등 오디오북 형태의 방송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일반인 제작자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국내 최대 오디오 플랫폼인 팟빵은 앱 다운로드 회원 350만명, 월 전체 이용자 300만명(모바일앱 이용자 80만, 웹 이용자 220만) 등 오디오 플랫폼으로서 압도적인 청취자를 보유하고 있다.
김동희 팟빵 대표는 “사람의 목소리로 지시를 내리는 '음성 검색'과 이를 통해 제공되는 오디오 서비스는 전 분야에 걸쳐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꿀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오디오북은 이미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곧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팟빵은 일반인들이 제작한 오디오 콘텐츠로도 유의미한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낸 유일한 서비스이므로, 완벽한 오픈플랫폼 형태를 유지하며 오디오북 시장 역시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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